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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생각] 한글이야기

by 치우 posted Aug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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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아래의 글들을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왜 한자(漢字)를 모르면 안되는가 ?

尹 在 根
(한양대 교수 . 문학박사)

  21세기는 정보화사회(情報化社會)가 된다는데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여기서 정보화란 새로운 지식이 곧 가치를 갖데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21세기 미래사회를 아이디어사회라고도 부른다. 아이디어(idea)란 말은 신사고(新思考)를 뜻한다. 그러므로 21세기는 새로운 사고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미래인 셈이다.
  새롭게 느끼고 생각하자면 새로운 자료들이 필요하다. 새로운 생각을 가능하게 하는 자료들이 곧 정보(情報)이다. 그러나 정보가 아무리 많다도 그것들을 해독(解讀)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어떠한 정보이든 말이나 글을 떠나서 보관될 수 없다. 컴퓨터는 정보를 저장하는 자동화된 창고에 불과하다. 그 창고에 있는 정보를 끄집어내 사용하자면 말을 알아야 하고 글을 알아야 한다.  한 가지 말과 글밖에 모르는 사람은 온갖 정보를 해독해서 처리할 수 가 없다. 다양한 말과 글을 알면 알수록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정비례로 높아지고 넓어질 수가 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말이 있고 글이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말과 글은 영어(英語)이다. 영어는 거의 세계 공용어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누구나 영어를 습득하려고 노력하려한다.
  그러나 21세기 미래사회는 영어 하나만으로 만족될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온 세계에서 각양각색(各樣各色)의 정보가 쏟아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를 지역별로 나누어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언어문자권(言語文子圈)으로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대두되는 것이다. 아시아의 극동권과 동남아권은 한자권(漢字圈)에 속한다. 이 한자권에는 세계 인구의 근 절반이 살고 있다. 그러므로 한자권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되게 되어 있다. 여기서 한자를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은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한때는 한자교육을 폐지하자는 단견들이 있었다. 지금 30∼40대는 한자교육을 별로 받지 못한 세대들이다. 신문지에 있는 한자를 거의 판독 못하는 세대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자권 안에 있으면서 공용어를 모르고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지금은 한자교육을 학교에서 시키고 있지만 한자를 습득하는 효율성에서 볼 때 전근대적인 접근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편을 최대한으로 제거하고 단시간 안에 한자를 광범위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려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漢字>란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21세기에 들면 백인들도 한자를 배우려고 할 것이다. 20세기까지는 서양문물이 패권을 독점했었지만 21세기 미래는 시장 규모에 따라 세력을 관장하는 경제 . 사회 . 문화의 정보가 창출되 것이므로 한자권의 영향력은 상상 외로 증대하리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까닭이다.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는 입장에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漢字>는 필독의 책이 될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을 통하여 한자를 습득하도록 편집되어 있다. 그것도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 습득될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습득된 글은 잊혀지지 한고 제때에 활용될 수가 있다.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漢字>는 독자들로 하여금 한자를 편리하게 습득하도록 이끈다.  한문(漢文)으로 되어 있는 고전(古典)을 읽기 위해서 한자를 배워야하는 것은 아니다. 한문 이전에 한자를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절실한 것이다. 21세기 미래사회에서는 한자를 통하여 정보를 기록하고 교환하는 일들이 빈번할 것이므로 정보해독의 수단으로 한자를 익혀서 습득해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漢字>는 더욱 귀중한 책인 것이다.   중국은 기존의 한자를 간략하게 만든 간체자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일본 동남아 화교권은 여전히 한자를 쓰고 있다. 이제는 중국에서도 그 간체자보다 한자가 국제성(國際性)이 있음을 알고 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까지 한자를 다시 습득하려는 노력들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아시아의 한자권이 지닌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이는 21세기 한자권의 성향을 예고하는 셈이다.   이제 언어와 문자는 정보를 해독하여 새로운 사고를 펼 수 있는 절대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문자의 중요성을 일상생활 속의 말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漢字>는 필독서임에 분명하다고 여겨진다. 이 책을 정독하면 미처 몰랐던 한자들을 친근하게 익힐 수 있을 것이며 미래사회의 정보화 분야에서 남들이 부러월할 정보 해독의 밑천을 손쉽게 확보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스스로 한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漢字>를 통하여 한자 배우기가 재미있고 쉽다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 한호림씨의 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   5∼7쪽.

 

 


" 强(강)한 好奇心(호기심)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책은 ― "


     英語 전공은 커녕 한 번도 英語시험 점수를 잘 받아본 적이 없는 제가 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라는 책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관념으로 보면 좀 괴상한 책이겠지요.〔그런데 그, 난생 처음 쓴 그 책이 발간 이후 오늘까지 줄곧 베스트셀러가 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제게는 世上의 別의 別 것이 모두 好奇心을 일으키게 합니다.
 위의 책은 한마디로 제 '好奇心의 産物'인 셈입니다. 내 나라 韓國에 살던 기간 中 에도 '뭘 보러' 國內外를 쉬지 않고 돌아다녔더랬습니다. 나이 마흔이 넘어 人生의 '큰 뒤집기'를 했습니다. 文物이 전혀 다른 西洋社會, Canada에 살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저를 둘러싼 英語와 그 주변에 대해 새로운 好奇心과 그 무진장한 好奇心거리를 解讀(해독)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지요.(저는 이것을 平生敎育 次元으로 여깁니다.)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쓰게 된 動幾(동기)입니다.
  그런데 英語의 構造(구조)에 관심을 갖고 그 책을 쓰는데 걸린 그 4년 반 동안에 오히려 우리말의 構造를 새로운 視角으로 보게 되었고(엉뚱한 이야기로 들리겠습니다마는) 英語와의 互煥性(호환성) 비슷한 요소를 發見하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英語와 漢字와의 상관(相關) 고리(環 . 환) 같은 것을 보았다고나 할까요 ?
  어쩌면 宇宙 原理는 한 가지 길로 이해되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렇게 類似(유사)한 原理라면...' 하는 생각에 즐거운 기분으로 이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漢字>를 쓰게 되었습니다. 직접 돌아다니며 듣고 본 것으로 text를 쓰고, 직접 그린 illustration과 현장에서 포착한 사진들, 그리고 기타 참고 자료들을 모아 한 面씩, 한 面씩 構成(구성)하여 '作品'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書頭(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英語 전공자도 漢字(文) 전공자도 물론 아닙니다. 그러나 바로 그 점이 弱點(약점)도 되지만 特異(특히)한 强點(강점)도 된다고 믿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漢字는 '中間次元'이면 足합니다. 그 以上은 漢文이나 中國語 전공자에게나 필요합니다.
  그리고 海外에서 活動하기 때문에 世界化 時代에 맞는 '확실한 international 漢字'를 여러분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안에서 저는 漢字(文) 전문가들이 하듯이 누구를 '가르치는' 자세가 아니라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분위기로 같이 이해하고, 類推(유추)하고 共感(공감)하면서 오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합니다.


                                                                        Canada Ontario 주 Richmond Hill에서      
                                 韓 虎 林

 

  

 

모르면 안될까요...? 漢字


  모르면 안되지요! 結論(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우리 한글은 世界(세계) 最高(최고)의 表音(표음) 文字입니다. 따라서 音을 記錄(기록)하는 데는 우리 한글이 斷然(단연) 1位. 그 다음 2位는 어떤 文字가 되든지 말든지間(간)에 그 格差(격차)가 엄청나게 나는 優秀(우수)한 文字가 우리 한글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소리를 記錄(기록)하고 읽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韓國語의 語彙(어휘)는 70%以上(이상)이 漢字語로 되어 있습니다.(그리고 그 漢字語가 또한 우리말입니다.) 어디, 그런가 안 그런가 한번 봅시다. 지금까지 제가 위에 쓴 글 속의 語彙(어휘)중 漢字語가 얼마나 많았는지 대충만이라도 살펴 보세요(그래서 위의 몇 줄은 漢字語를 모두 漢字로 써보았습니다.)

  물론(←이것도 漢字語입니다.) 結論, 最高, 斷然, 優秀 등등은 한글로만 써도 이해하는 데 당장 지장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해당 어휘의 한자를 알고 쓰는 사람과 모르고 그냥 소리 기록하듯 쓰는 사람들과는 어휘의 이해, 증폭에 거의 天地差異(천지차이)가 생깁니다. 이것은 영어의 주요 骨格(골격)인 Latin語, Greece語에서 온 astro-(星), semi-(半), vid-(視), hydro-(水), aqua-(水), 등등을 모르고 star(별), half(반), see(본다), water(물) 정도의 낮은 수준의 단어만 아는 젖먹이들의 영어와 비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문교부(現 교육부)의 漢字敎育(∼교육) 정책이 갈팡질팡했느니 일괄성이 없었느니, 우리 때는 漢字를 안 배웠다느니∼ 하고 대개들 自己 外 쪽으로 탓을 돌리는 태도를 보아왔는데 그것은 솔직히 말해서 辨明(변명)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두들 탓을 밖으로 돌리고 漢字世界 속에 살면서도 漢字를 否認(부인)하고 있을 때에 自己만이라도 그 隊列(대열)에 안 끼고 '그저 조금만' 漢字에 관심을 가져 왔더라면 지금쯤 版圖(판도)가 달라져도 한참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저 조금만 漢字에 관심을 가져왔다면'은 그야말로 별 게 아닌 방법입니다. 시간도 따로 낼 필요 없고 노력도 따로 할 일 없는 漢字 공부 방법. 그것은? ― 漢字가 섞여 있는 新問(신문)을 보는 일입니다. 제가 세상에 나와서 처음 쓴 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1페이지에 '영어 단어를 익히는 방법 중 하나는 英字紙(English Newspaper)를 매일 읽는 것' 이라고 썼듯이 漢字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도 漢字가 섞인 日間紙(일간지)를 읽는 것입니다. 간단합니다. 거기에 다 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경기도 고양시 원당국민학교 이정균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新聞을 이용하여 漢字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균 선생님은 最高(최고)의 아이디어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신 것이고 학생들은 최고의 지름길로 공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은 지극히 당연한 방법이기도 하지요. '新聞은 살아있는 敎科書(교과서)' 니까요.

  우선 漢字를 모르는데 어떻게 읽느냐구요? 우리는 新聞 말도도 TV, 라디오 등을 통해서도 뉴스를 '듣고' 있습니다. 뉴스 내용을 알고 보는 新聞 속의 한자들은 앞뒤 분위기로 보아 넘겨짚어 가며 보면 됩니다.(그래도 대개 맞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은 한국어에 능통하니까―). 생판(生版←이것도 한자어군요.) 문화며 말의 구조가 다른 영도 등도 배우는데 우리말의 70%나 되기에 읽기만 하면 뜻은 거의 짐작되는 漢字가 '어렵다느니' 할 수는 없겠지요? 모르는 영어 단어는 읽어도 뜻을 모르지 않습니까?

〔이거, 漢字 배우는 첩경(捷經 . 지름길 . shortcut)을 너무 쉽게 알려 주었나?
                                                                 ― 이러면 이 책도 필요없다는 이야기가 되는 게 아닐까?〕

 

그러나 한자(漢字)! 정말 모르면 안될까요 ?


<왜 한자를 쓰면 안되는가?>

  말이란 무엇인가? 말이란 한 곳에서 오랜시간을 함께 지내온 많은 사람들(겨레)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약속이다. 때문에 <말>은 겨레와 땅 그리고 그들의 삶과 결코 떼어 놓을 수 없다. 말에는 그 겨레의 얼이 담겨있다고 한다. 그럼 얼이란 무엇일까? 사람은 땅에서 태어나 땅에서 살아간다. 사람은 땅위에 집을 짓고 논밭을 일구며, 길을 만들고 공장을 세운다. 사람은 땅을 떠나서는 살 수 없으며, 땅이 없으면 사람도 없고, 땅이 죽으면 사람도 죽는다. 땅이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이며 절대적인 존재이다. 그런데 작은 우주라 불리우는 우리네 마음속에도 땅과 같은 크고 빛나는 존재가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얼>이다.  얼이란 우리의 가슴속에 있는 크고 넓은 마음의 덩어리이다. 어찌보면 넓은 바다같기도 하고, 달리보면 큰 강물 같기도 한 이것은, 그 참모습이 겉이 아닌 속에 있으니 그것이 바로 땅의 모습이다. 땅이 그런것처럼 얼또한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이며 또 절대적인 정신적 존재이다. 얼이 없으면 사람도 없고, 얼이 죽으면 사람도 죽는다. 만약 사람에게서 얼이 빠지면 그 사람은 살아있지만 죽은사람과 다름이 없게된다. (우리는 흔히 그런 사람을 보고 "얼빠진 사람, 얼빠진 놈"이라 부른다.) 얼은 사람과 짐승을 구분짓는 잣대가 되며 또한 겨레와 겨레, 사람과 사람을 구분 짓는다. 얼은 사람과 땅과 시간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어울림이다. 그리고 내가 이제부터 이야기 하려고 하는 <말>또한 사람과 땅과 시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림이다. 때문에 말과 얼은 매우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흔히 우리는 말속에 그 겨레의 얼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얼>과 <말>은 무엇이며 이둘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위의 그림을 보자. 윗그림에서 보듯 얼은 곧 땅이고 말과글은 주춧돌(뿌리)이 된다. 말과글은 얼과 우리의 삶을 이어주는 하나뿐인 이야기길이다. 바꿔 말하면 말과글은 우리 마음속의 세상과 우리가 사는 마음밖의 세상을 연결해 주는 하나뿐인 다리이다. 문화와 문명은 그위에 세워진 집(가지와 열매)과 같다. 옆의 그림에서 우리는 말과글이 마음속의 세상, 즉 얼속에 들어 있음을 알수 있다. 말과글은 마음속의 세상(정신세계)에 자리하고 있지만 마음속 세상(정신세계)의 끄트머리에서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말과 얼은 서로 닮은 모습이며 우리의 말속에는 얼이 들어있고 또한 말은 얼을 비추어주는 거울이 된다. 우리가 쉽게 말하는 문화라는 말속에는 "글"이라는 엄청난 뜻이 들어있음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문화를 우리말로 바꾸면 "글됨"이 된다. 즉 "글이 바뀌어 만들어지는 것"이 문화이다. 나는 문화를 우리말로 "글세움"이라 이름지었다. 글이 힘을 가지고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 바로 문화이기 때문이다. 또 문명이란 글이 힘을 가지고 스스로 일어나 빛을 낼때, 그래서 세상을 밝게 비출때 생겨나는 것인데 나는 이것을 "글밝음"이라 이름지었다. 여기서 우리는 "얼"과 "마음"의 다른점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얼이란 커다란 마음의 덩어리이며 마음이란 작은 조각을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큰 것을 땅이라 하고 작은것을 흙이라 하는것과 같다. 결코 작은 것을 보고 땅이라고 하지않듯이 얼과 마음은 분명히 다르며  또 땅과 흙처럼 비슷하기도 하다. 땅이 좋지 못하면 아무리 재주가 좋아도 좋은 집을 지을 수 없다.(아무도 모래위에 집을 짓지 않듯이...) 마찬가지로 좋지 못한 얼위에 건강한 말과글도 있을 수 없고, 높고 아름다운 문화도 있을 수가 없다. 또한 아무리 좋은 땅을 가졌다 해도 주춧돌이 바르지 못하면 집이 옳게 설 수 없듯이 말과글이 바르지 못하면 문화도 옳게 서지 못한다. 말과 글이 썩으면 문화도 썩고 결국엔 얼도 썩는다. 이렇듯이 얼과 말글, 그리고 우리의 삶은 하나와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말과글은 우리의 삶을 빛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으뜸가는 보물이다.(그래서 한글은 국보 1호가 되어야하고 한글날은 나라의 잔칫날이 되어야 한다.) 과연 사람에게 말과 글이 없다면 어떻게 자신의 뜻을 전하고 지식을 나누며 발전할 수 있겠는가? 말과글이 없다면 문화도 없고 문명도 없다. 그냥 하나의 짐승이 될 뿐이다. 우리 한겨레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이 없다면 오늘날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라!  한자는 중국의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에는 우리의 얼이 아닌 중국사람들의 얼(정신, 생각)이 담겨있다. 그속에 담긴 뜻이 다르기 때문에 한자는 처음부터 우리와 맞지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한자를 쓸때 설명할 수 없는 어려움과 불편을 느끼게 된다. 바로 바탕(얼)의 다름에서 오는 거리감이다. (바로 이런 까닭에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만들어 백성을 깨우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550해가 지나도록 그 높고 빛나는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그렇다면 과연 왜 우리는 한자를 쓰지 말아야 하며 우리가 한자를 쓰면 어떤일이 일어날까?

 



 1. 한자는 우리의 얼을 좀먹고, 우리말을 먹어치우며, 우리의 창조력을 밝아 죽인다.

        

첫째, 한자를 쓰면 우리의 얼이 좀먹는다.


얼은 땅이다. 땅은 바탕이며 땅이 죽으면 그 위에 있는 모든것이 죽는다. 얼이 죽으면 말과글도 죽고 문화도 죽고 결국엔 사람도 죽는다. 또 얼이 좀먹으면 생각이 썩고 생각이 썩으면 말과글이 썩는다. 말과글이 썩으면 문화도 썩고 문화가 썩으면 나라와 겨레가 망한다. 한자때문에 우리의 얼이 좀먹고 생각이 썩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사대주의란 무서운 병에 걸려 우리의 참모습을 잃어버린채 오직 중국의 것만을 떠받들고 섬기는 작고 힘없는 나라가 되었다. 그 사대주의로 인해 우리 겨레가 받은 피해는 이루말할수가 없다. 또한 사대주의 때문에 썩어진 생각은 또다른 생각을 썩게하여 훗날 나라를 망치고 겨레를 망치고 사람을 망쳤다.



  "한자가 (얼을 파먹어) 사대주의를 낳고, 사대주의가 (생각을 파먹어) 썩은 생각을 낳고, 썩은 생각이 (정신을 파먹어) 일제침략을 일으키고, 일제침략이 (역사를 파먹어)  식민사관을 낳고, 식민사관이 (나라를 파먹어) 6.25전쟁을 부르고, 6.25가 (마음을 파먹어) 군사독재를 낳고, 군사독재가 (꿈을 파먹어) 새로운 사대주의를 낳고, 새로운 사대주의가 말과글을 파먹으니 이젠 어떤 일이 생길까 ?"


우리 역사를 얼룩지게 한 모든 일들은 모두 얼이 썩고 생각이 썩어서 일어난 일들이다. 그리고 그 끝을 따라가보면 반드시 한자가 소름 끼치는 웃음을 짓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처음부터 한자를 쓰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아주 달라졌을 것 이다. 난 요즘 우리나라의 곳곳에서 나는 썩은내에 정말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바로 말과글이 썩어서 나는 냄새들이다. 거리위의 수많은 간판들과 텔레비젼, 라디오, 신문, 잡지..... 이들속에서 느껴지는 역겨움과 섬찟함은 나혼자만의 느낌일까? 서로 누가 잘하나 내기를하는듯 열심히 우리의 말과글을 죽이고 있다. 우리의 말과글이 들러리가 되어버린건 이미 오래지만 이젠 아예 들러리 조차 아까운 꼴이다. 거리의 간판에는 우리말과 우리글보다는 남의 말과 남의 글이 더 많다. 우리말이 없는거야 하루 이틀된 얘기도 아니니까 그렇다 치고 이젠 우리글 조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커다란 영어글자와 구석의 조그만 우리글, 아니 아예 우리글을 찾아볼수도 없는 이름, 간판, 광고들....제 나라 말은 그렇게 모르면서도 어떻게 그 먼 남의 나라에 있는 그렇게 멋지고 이쁜(?) 말을 찾아내는 것일까? 정말 우리나라의 이름짓는 사람들(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텔레비젼과 라디오를 켜면 이상한 이름을 가진 가수들이 나와 원,투,쓰리,포를 외치며 아닌 이상한 노래를 부른다. 비비, 터보, NRG, NEXT, 영턱스클럽, 언타이틀, 스트림, H.O.T, ... 과연 이런 가수들을 보며 자라는 우리의 아이들은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될까?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일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이름을 짓는 가수들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미국가수들은 당연히 자기네말로 이름을 짓는다. 왜냐면 그것이 자신들의 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우리나라 가수들을 이해한다. 나또한 우리말을 쓰면 촌스럽고 영어를 쓰면 멋있게 보이는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까! 하지만 얼마전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아름다운 우리이름을 가진 가수들도 조금은 있었는데 이젠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었다. 이 모든것들은 바로 한자때문에 생겨난 사대주의 때문이다. 옛날에는 한자때문에 우리 말과글이 죽어갔는데 이제는 영어와 일본어 그리고 다른나라말까지 모여 우리의 말과글을 죽이고 있다. 요즘같은 세상에 사대주의얘기를 하면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가 사대주의에 빠진 증거는 다음과 같다. 거리를 지나다보면 가슴이나 등에 커다랗게 U.S.A라는 글자나 미국국기인 성조기를 붙이고 다니는 이들을 가끔본다. 나는 그것을 볼때마다 피가 끓는 듯 화가 난다. "과연 저런 모습을 미국사람들이 본다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정말 한심할 따름이다. 바꿔 생각해 보자. 만약 우리가 텔레비젼을 보는데 뉴욕의 한 거리에서 가슴에 "대한민국"이나 "태극기"를 붙이고 다니는 미국사람을 본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 또 만약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에 JAPAN이나 "일장기"를 붙이고 다니는 모습을 일본 사람들이 본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문제는 그런 <얼빠진> 행동을 하면서도 자신들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하나의 예로 우리나라의 김영삼전대통령은 미국의 클린턴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왔을때 자신의 선물로 "大道無門(대도무문)"이라는 한자말을 멋지게(?) 써서 주었다. 물론 자신의 서명 또한 한자로 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대도무문"의 뜻은 "큰도둑에겐 문이 없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만약에 클린턴대통령이 자기나라에 온 외국의 대통령에게 자신의 선물로 우리나라 속담을 한글로 적어서 준다고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글서명까지 멋지게 곁들여서.... 또 만약에 클린턴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으로 부터 받은 선물을 자신의 집에 전시해 놓았다면 그리고 만약에 재수없이 그 선물 바로 옆에 중국에서 받은 비슷한 선물이 놓여있다면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아~~!, 한국이란 나라는 자기네 말과 글이 없는 나라구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우리는 지금 아주 지독한 사대주의에 빠져있다. 그리고 그 맨처음 시작은 바로 한자이며 그것은 한자가 우리의 얼(정신, 생각)을 갉아 먹었기 때문이다.



            둘째, 한자는 우리말을 먹어치우는 기생충이다.


생각이 썩으면 말이 썩는다. 우리가 한자를 쓰면 우리의 말속에 한자말이 들어와 그곳에 있던 우리말을 먹어버리고 한자가 주인노릇을 하게된다. 때문에 한자는 우리말을 먹어치우는 기생충이다. 한자섞어쓰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잘 늘어놓는 말이 "우리말의 70%이상이 한자말"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과연 처음부터 그랬을까? 정말 처음부터 우리말은 없고 한자말만이 있었을까? 결코 아니다. <산>이 <뫼>를 몰아내고 <강>이 <가람>을 몰아냈듯이 한자말이 우리말을 먹어치운 것이다. 오늘날 "감사하다"라는 말이 "고맙다"는 우리말을 먹어치우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우리말의 70%이상을 잃어버린건 바로 일제시대때문이다. "우리말의 70%이상이 한자말"이라는 사실은 뿌끄러워해야 할 일이지 절대로 자랑할 일이 아니다. 또 그래서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말은 옷이 몸에 맞지 않는다고 몸을 옷에 맞춰 자르자는 말과 같은 소리다. 우리말의 70%이상을 한자말이 먹어치웠으니 이제라도 우리의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이땅에서 한자를 몰아내고 잃어버린 우리 말과글의 제자리를 찾아 주어야 한다. 과연 그동안 우리가 우리말을 갈고 닦고 빛내기 위해 한 일이 무엇이 있는가? 프랑스 사람들이 가진 그들의 말과글에 대한 자부심과 또 자기네 말과글을 지키고 빛내려는 노력의 1%만이라도 노력했다면 적어도 지금 이꼴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얼마전에 프랑스에서는 프랑스말로서 적을수 있는 말을 다른나라 말로 적으면 벌금을 물게 하는 법을 통과 시켰다. 프랑스를 <아름다운 문화의 나라>라고 한다. 오늘날 프랑스문화를 만들어 낸것은 올바른 말과글 그리고 자기네 말과글에 대한 프랑스 사람들의 깊은 사랑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한자말을 만들어내고 쓰는데만 열심이었지 우리 말과글을 위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우리 말과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나 하고........ 나는 정말 궁금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말의 70%이상이 한자말"이라는 말에 속아 앞으로도 열심히 한자를 갈고 닦아서 우리말의 99%, 아니 100%가 한자말이 되면 과연 그때는 무슨 말을 할까? 아예 우리 말과글을 버리고 중국말과 한자를 쓰자고 할 것인가? 어떤이는 이렇게 말한다. 한자를 안쓰면 소리는 같은데 뜻이 다른말(동음이의어)이 너무 많이 생긴다고. 또 이름은 같은데 사람은 다른(동명이인) 사람이 너무 많다고... 때문에 한자를 쓰지 않으면 그 뜻을 알 수가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앞뒤가 바뀌고 주인과 손님이 바뀐 말이다. 오늘날 우리의 글살이에 그렇게 <동음이의어>와 <동명이인>이 많은 이유 바로 한자 때문이다. 한자가 아니라면 그런 일은 처음부터 생기지 않았다.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우리의 이름을 중국을 따라 달랑 세글자 속에 억지로 구겨 넣으려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은 모두 그렇게 엇비슷하고 세상에서 가장 못나고 딱딱한 이름이 되고 말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의 한글이름 "빛날 해뜰하늘 가운데"와 같이 아름다운 우리말로 이름을 짓는다면 우리나라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자를 쓰지 않으면 도대체 뜻을 이해할 수 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께 꼭 묻고 싶다. 그럼 당신들은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 뉴스, 또 라디오에서 나오는 그 모든 프로그램들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느냐고... 그곳에서는 한자가 단 한자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도 뜻을 이해하지 못해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지 않는다. 그럼 당신들은 말로서 들을 때는 한자가 없어도 이해하지만 글로소 읽을 때는 한자가 없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아주 재미있는 두뇌를 소유하고 있다는 말인가? 빨리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길 바란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 어떤이는 또 이렇게 얘기한다. "한자를 배우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그런데 그것은 안타깝게도 맞는 말이다. 한자를 배우면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한자만이 아니라 모든 말과글이 그렇다. 이세상에 배워서 머리 나빠지는 말과글은 없다. 문제는 과연 우리가 얼만큼의 시간을 들여서 얼만큼을 얻느냐는 것이다. 한자는 시간에 비해 얻는 것이 너무 없다.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나 컴퓨터를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편이 우리의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글이 만들어진지 56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우리말을 배우기 위해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당신이 한자를 배우고 쓰는 그때 우리의 얼과 말과 문화는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다.



            셋째, 한자는 우리의 창조력(상상력)을 밟아 죽인다.


말은 곧 창조력(상상력)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을 할때 그것을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말이 없어도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맨손으로 밭을 일구는 것과 같다. 우리가 말을 이용해 생각 하는것은 기계로 밭을 일구는 것처럼 쉽고 빠르다. 우리의 말은 세상에서 형용사가 가장 많다. 형용사가 많다는 것은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말이다. 우리는 "빨간색"을 보고 "빨갛다, 뻘겋다, 새뻘겋다, 새빨갛다. 시뻘겋다. 붉다. 검붉다, 불그스름하다, 불그레하다...." 등등 많은 표현을 한다. 그리고 그 하나씩의 말에 맞는 비슷하지만 틀린 느낌이 역시 하나씩 있다.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말은 생각의 도구가 많다는 소리다. (그래서 우리겨레는 머리가 좋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왜냐면 한가지 사물을 보고 한가지 느낌밖에 못느끼는 사람보다 더 많은 느낌을 갖는 사람의 머리가 좋은것은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말을 들으면 그 머리속에 어떤 그림이 떠오른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모든 사람의 머리속에(마음속에)는 그 말에 해당하는 어떤 그림이 떠오르게 된다. 말은 바로 이런 기능을 갖고 있다. 아주 복잡한 그림을 한 마디의 말로 압축하고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우리는 아주 복잡한 그림을 아주 쉽고 빠르게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치 기계로 밭을 일구듯이 쉽고 빠르게 생각을 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어떤이에게는 여러가지 빛깔의 뚜렷한 그림일수도 있고 어떤이게는 흐릿한 흑백 그림일 수도 있다. 이렇게 마음속(또는 머리속)에 떠오르는 그림! 이것이 바로 창조력(상상력)이다. 곧 떠오름이다. 떠오름이야 말로 우리네 사람을 사람답게 그리고 좀더 나아지게 하는 힘이된다. 그런데 우리는 한자때문에 그렇게 소중한 떠오름(창조력)을 잃어버렸다. 우리의 말이 가진 본래의 온갖 빛깔의 아름다운 그림이 한자때문에 시꺼멓고 거칠은 죽은 그림이 되어버렸다. 우리가 한자말을 보거나 들었을때 우리의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거나 시꺼멓게 죽은 그림이 떠오른다. 말과글이 죽어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을 통해서 아무런 그림도 느끼지 못하며 말과글의 느낌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수많은 말을 듣고 책을 보아도 생각의 떠오름 즉 창조적인 생각을 할수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사회의 모든 부분(특히 과학분야)에서 우리의 창조력을 마음껏(우리말이 가진 힘껏)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남의 뒤나 쫒아가는 불쌍한 나라가 되어 버렸다. 우리나라에 아직도 노벨상(특히 과학분야)을 받은 사람이 없는 이유가 바로 한자때문에 말과글이 죽고 우리의 창조력이 죽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우리처럼 한자를 쓰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은 창조적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한자를 보면 뚜렷한 떠오름이 있기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말이 한자와 맞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이라고 하면 우리의 머릿속에는 아무런 그림도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사람들의 머릿속엔 뚜렷한 그림(달,불,물,....)의 그림이 떠오른다. 바꿔 말해서 달날, 불날, 물날, 나무날, 쇠날, 흙날, 해날이라고 하면 우리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빛깔의 뚜렷한 그림이 떠오른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말과 우리글을 써야 한다. 이것은 사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우리의 미래와 이어지기 때문이다. 창조력이 없는 21세기는 생각할 수도 없다. 우리는 하루빨리 이땅에서 한자를 몰아내고 우리의 말과글을 되살리어 원래 우리말이 가지고 있던 무서운 창조의 힘을 되찾아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21세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2. 한자는 마약이다.

  이렇게 우리에게 더 없이 좋지 못한 것이 한자인데 더욱더 기가 막힌 일은 한자는 다른 글자에서 보기 힘든 <마약과 같은 중독성>까지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겨레는 한자때문에 <사대주의>라고 하는 아주 지독한 질병에 걸려서 중국의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떠받들고 우리의 것은 무조건 땅바닥에 내팽개쳐 왔다. 마찬가지로 그들의 글자인 한자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글자이며 세종대왕님이 뭇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만드신 우리의 한글은 반절이니 암클이니 하며 업신여겨 왔다. 많은 벼슬아치들이 어려운 한자를 배우고 익혀 그것으로 백성을 까막눈으로 만들기위해 애썼으며 백성들 또한 한자를 쓰면 유식하고 한글을 쓰면 무식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렇게 어렵고 배우기 힘든것이 한자인데 한번 배워서 알게 되면 한자를 안쓰면 이상하게 보이고 말이 안될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된다. 한자를 안쓰면 남들이 무식하게 보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고 또 자신이 알게된 한자를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나게 된다. 처음에 우리가 느꼈던 낯설음과 어려움은 어느틈엔가 사라져버리고 결국에는 헤어날수 없는 한자중독증에 걸리게 된다. 바로 한자가 우리의 얼과 생각을 갉아 먹기때문이다. 마약은 몸에 나쁘다. 하지만 한번 빠져들면 어지간한 힘으론 빠져나올 수 없다. 그래서 결국에는 몸도 망치고 마음도 망치고 만다. 한자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 한자는 더 나쁠 수 없을 만큼 좋지 못한데도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가 없다. 결국 겨레도 망하고 나라도 망하고 사람도 망한다. 그래서 한자는 마약이다. 그리고 우린 이미 그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 때문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다. 과연 언제까지 우린 중국의 마약에 나라와 겨레를 망치고 말것인가?



3. 한자는 어렵다.

 한자는 어렵다. 이것은 아마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다 이는 사실일 것이다. 또한 한자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은 한자를 모른다. 이렇게 얘기하면 요즘 젊은이들은 편한것만 찾는 다고 나무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모든 사람은 더 편하고 더 쉽고 더 자유로운 것을 원한다. 그러나 한자는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 요즘세상에 한자는 젊은이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네 젊은이들이 쉬운것만을 찾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필요하다면 한자보다 몇배나 더 어려운 수학과 과학도 줄줄이 외고 다닌다. 젊은이들이 한자를 싫어하는 이유는 쓸데 없이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한자를 알아햐 하는 이유는 기껏 해봐야 한자를 썩어쓰는 신문을 읽기 위해서 이다. 한자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한자를 모르면 우리네 글살이를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의 많은 젊은이들은 지금 한자를 모르지만 훌륭한 글살이를 하고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여러해전에 우리나라의 한글관련단체들이 모두 모여 한글날을 기념하여 국회의원들의 한글명패를 만들어서 가지고 갔다. 그러나 그들은 신성한 이름을 한글로 쓸 수 없다는 이유로 한글명패를 되돌려 보낸 일이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그렇게 한글로 이름쓰는 것을 싫어하는 <나랏님들>께서 이상하게도 선거때만 되면 180도로 변해서 모든 홍보물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더라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한자는 어렵고 한글은 쉽기 때문이다. 한자로 자신의 이름을 적어 놓으면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로 써서 누구나 쉽게 자신의 이름을 읽고 알리기 위함이다. 민주주의란 사람이 중심이며 그 첫 번째의 이념이 평등과 자유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배움이 많거나 적거나 똑같이 평등해야 한다. 배운자들만이 알수 있는 한자로 자신의 뜻을 알린다면 그것은 우리사회에 또다른 계층을 만드는 짓이며 국민의 알권리를 짓밟는 짓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권력을 얻기위해) 한글을 이용해 먹고서는 권력을 얻게되면 다시 국민을 까막눈으로 만들어 국민을 속이기 위해 한자를 쓰는 것이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더도 덜도 말고 선거때만 같아라!" 한자는 어렵다. 때문에 한자의 나라인 중국에서 조차 한자를 모르는 국민이 60%가 넘는다. 이것이 과연 중국이라는 나라에 얼만큼이나 손해가 되는지는 여러분 자신이 생각해 보라. 글모르는  60%의 국민들마저 글을 깨우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4. 한자는 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이다. .정보화시대란 정보가 가치를 갖는 사회를 말한다. 모든 것이 정보가 되는 시대이다.  
역사를 뒤돌아 보면 석기시대가 있었다. 석기시대란 석기가 가치를 갖는 사회이다. 나무를 도구로 사용하던 시대에 돌로서 도구를 만드는 부족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들은 더 강했으며 지혜로웠다. 그 뒤 사람들은 더 좋은 돌도구를 갖기 위해 애썼으며 그런 돌은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모든 사람들이 돌도구를 쓰게 되었을 때 새로운 가치를 갖는 존재가 나타났으니 바로 청동기이다. 돌은 가공하는데는 한계있었다. 그러나 청동기는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었으며 원하는 만큼 만들 수 도 있었다. 사람들은 청동을 얻기위해 싸웠으며 싸움에서 이긴사람들은 청동과 권력을 얻게 되었다. 철기시대에는 철을 가진 사람이 권력과 부를 가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사람들은 새로운 혁명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산업혁명이다. 증기기관으로 시작된 산업혁명은 인류역사에 커다란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지금까지는 자연적인 힘에 의존해 살아왔던 인간들이 새로운 힘을 창조해낸 것이다. 산업혁명이후의 시기를 우리는 공업화시대라고 부른다. 옛날 집에서 손으로 조금씩 만들어지던 물건들이 이제는 공장에서 기계에 의해 대량으로 만들어 지게 된 것이다. 공업화 시대에는 공장을 가진 사람들이 돈을 벌었고 공장을 많이 가진 나라가 강한 힘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갖게 된 힘에 자만하게 되었고 그 힘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그들은 더 이상 자연을 무서워 하지 않았으며 자연은 인간의 발전을 방훼하는 장애물일 따름이었다. 짧은 시간에 인간들은 닥치는 대로 자연을 훼손시켰으며 또 힘없는 나라를 침략하고 전쟁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지구는 병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때는 더 큰 힘을 낼수 있는 자원이 최고의 가치였다. 더 많은 공장을 만들고 엔진을 만들기 위해 남의 땅을 빼았고 침략했다. 인간들의 이런 무모한 행동은 드디어 핵폭탄이라는 무기를 만들어 낸다. 핵폭탄은 인간이 우주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 에너지이다. 그들은 핵폭발에서 생기는 많은 과정은 무시한채 오직 그 결과만을 위해 그것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 핵폭발의 파괴력을 본 인간들은 비로소 후회를 하게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핵폭발의 의미를 채 깨닫기도 전에 인류는 반도체혁명이라 불리우는 작지만 큰 혁명을 맞이하게 된다. 트랜지스터와 I.C라고 하는 작지만 위대한 발명으로 인간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게 된다. 반도체혁명은 컴퓨터시대를 가져 오게 된다. 역시 당연한 이야기지만 컴퓨터시대에는 더 빠르고 더 좋은 컴퓨터를 가진 사람과 조직이 돈과 권력을 갖게 되었다. 컴퓨터가 보편화 된 지금 세상은 또 한번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컴퓨터와 통신의 발전이 가져온 정보화사회가 우리앞에 다가온 것이다. 정보화 사회는 앞에서 얘기했듯이 정보가 가치를 갖는 사회, 모든 것이 정보가 되는 사회를 말한다. 이 사회에서는 좋은 정보를 더 빠르게 더 신속하게 처리하는 사람과 조직이 돈과 권력을 갖는다. 우리는 이런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와 시대의 최고의 가치는 정보이며, 정보의 흐름이 얼마나 빠른가가 바로 경쟁력이 된다. 이 시대에는 1분 1초가 곧 돈이다. 21세기 정보화시대의 원동력은 바로 정보의 공유가 될 것이다. 당신은 그 어떤나라 사람들 보다 더 빨리 더 쉽게 쓸 수 있는 우리말과 글을 나두고 한자를 사용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틀림없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말기 때문이다.(아주 간단하게 컴퓨터 통신의 대화방에서 대화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아무도 한자를 써가면서 말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너무나 바보같은 짓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 한자를 단 한자도 쓰지 않아도 아무도 불편해 하지 않으며 뜻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가 한자를 써야 하는가? 앞으로 컴퓨터 기술은 자판과 마우스, 모니터를 이용한 인터페이스를 넘어서 <음성인식기술>을 통해서 말로써 움직이는 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다. 나는 이 음성인식분야에서도 우리의 <한글>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리라 믿는다. 왜냐면 한글은 최고의 소리글자이기 때문이다.



5. 한자문화권이란 빛좋은 개살구이다.

 한자좋아하는 사람들이 잘 늘어놓는 소리가 우리는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한자를 써야한다는 말이다. 중국은 땅도 넓고 사람도 많고 자원도 많은 나라다. 또한 앞으로 중국의 위치가 점점더 커질 것이고 그것에 대비해서 열심히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소리인데.......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한자를 배워도 그것은 별 도움도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쓰는 한자와 중국이 쓰는 한자, 일본이 쓰는 한자가 제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정말로 중국과의 교역을 위해서 한자를 배워야 한다면 우리가 쓰는 한자를 배울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중국어를 배우는것이 낫다. 그러나 나는 우리나라 국민모두가 중국과의 무역업에 종사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 단지 여행이나 관광을 위해서라면 영어공부나 열심히 해두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당신이 평생 중국만을 여행하겠다면 몰라도 말이다.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기다. 괜히 일본어 공부한다고 한자를 공부해야 한다는 핑계는 집어 치우고 그 시간에 일본어 책 한쪽이라도 더 보는 것이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언젠가는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머리로 생각하고 우리의 손으로 만들고 우리의 말과 글로 얘기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그렇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누군가 힘들여 말하지 않아도 모두 "한글사랑이 나라사랑"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며 세상의 모든 나라들은 <한국>을 배우기 위해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1998해 2달 23날 달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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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우 2012.05.08 18:25
    한류바람으로 세계의 많은 이들이 한국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곳곳에 한글문화권이 만들어지고 있는 요즘을 생각하면 정말 꿈만 같기만 하다....^^
  • 무궁화 2013.06.18 15:24
    무궁화꽃은 왜 우리나라 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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