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에구~~~ 아직도 술이 안깼나부다...
후기가 쫌 늦었지? 미안....
오늘 낮 1시까지 방바닥에 퍼져 있다가 겨우 겨우 밥을 먹구...
친구들하고 이대로 명동으로 쇼핑을 하러갔다가 지금 들어왔다...
어제의 그 전대미문의 사건(?)을 경험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생생한 모습을 전해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나의 양 어깨를 짓누르는 구나...
어제는 사진을 안찍었는데 지금 엄청 후회하구 있다...
다음부터는 꼭!꼭!꼭! 사진을 찍어야지....후후
어제도 뜻밖으로 많은 애들이 나와서 너무 즐거웠어...
(딱하나 석호 만난 것만 빼고... 하하하)
호중이, 원석이, 원석이 와이프 영주씨, 영민이, 건이, 미향이, 장호, 종석이
그리구 어제의 슈퍼스타 장석호...
어제 새로 만난 애들에 대해 설명해줄께.....
영민이 녀석은 키만 조금 켜지고 얼굴이 조금 변하긴 했지만 그래두 옛날 하구 똑같더라...
술보다는 가무(?)를 좋아한다는 자기말을 그대로 실천하느라
술먹을땐 몇잔 안먹고 꾸벅꾸벅 졸던 놈이
노래방에 가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무대를 휘어잡는 모습에 감동했어...
이 놈이 얼마나 웃기는 넘인가 하면 며칠전에 6학년 4반 반창회했는데
지가 4반인줄 알구 거길 나갔단다...
근데 나가보니까 다 아는 넘들이더래(당연하지 중학교, 고등학교가 거의 같은데...)
나중에 한 친구가 졸업앨범을 갖고 와서 열심히 4반에서 자기를 찾아보니까 암만 찾아도 없더래...
결국 3반에서 자기를 찾았다나... 그런데두 4반 친구들하구 새벽 6시까지 놀아주었다니...
아무래두 영민이놈은 상돈이와 함께 명예4반이 될꺼같다...^^;
우리의 부장님! 종석이 녀석은 정말 놀랍게 변했어...
내 기억속에는 옛날에 새까맣고 장난기 많던 악동으로만 기억했는데...
정말 결혼하고 아이를 둘이나 둔 가장같은 모습으로...
너무나 선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변했어. 약간은 세월을 앞서가는(?) 모습이
조금 있기는 했어도... 뭐, 원진이 보단 심각하진 않아... 하하하...
연주가 나온다는 말에 한껏 가슴이 부풀었는데 결국 못오겠다구 하니까
놀란 토끼눈(기억나니?)을 하면서 진짜 아쉬워 했다....
아무래두 연주는 다음번 모임때 종석이한테 소주좀 많이 사줘야 겠다...^^;
장호는 옛날하구 정말 똑같아. 조금 마르기만 했지... 성격도 말투도...
좀더 부드러워 졌다구 해야할까? 장호는 원래 연락이 안됐는데
어제 미향이가 친정집에 들렸다가 석호네 전화번호를 알아왔지 뭐야...
같은 동네서 오래 살아서 부모님들끼리 친하신가 보더라구...
아무튼 내가 장호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석호가 전화를 받더라구...
그래서 "어~ 장호구나.. 나 호중이야... 누군지 기억하겠니? 초등학교동창..."
했더니만 영~~~ 기억을 못하는 눈치다....ㅠ.ㅠ
하지만 곧 기억을 떠올리고 정말 반갑게 얘기해주더라구...
15년만에 늦은시간에 느닷없이 전화해서 나오라는 친구의 얘기에 선뜻
"어, 그럼 당연히 나가야지..." 라고 대답해줘서 너무나 고마웠다...
그리구 어제의 하일라이트 장석호! 이 녀석은 회사끝나고 늦게 오겠다던 놈이 안오길래
핸드폰으로 전화하니까 "방금 집에 왔는데 밤새구 피곤해서 못가겠다"는 헛소리를 늘어 놓더라구...
누군 밤안새구 왔냐? 당장 튀어오라는 말에 정말로 퀵보드를 타고서
마치 손오공(?)처럼 우리앞에 나타났다... *^^*
오자마자 시작된 석호의 입담은 가히 정신나간 손오공과 사오정을 썩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지...
게다가 말투는 앙드레김이구...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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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앙드레김 4행시!(다 알겠지만... 석호의 이해를 위해 꼭 필요하다...^^;)
앙 : 앙녕하세~요~~~
드 : 드자이너~에요~~~
레 : 레이름은요~~~
김 : 김봉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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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석호의 그 재미난 모습을 못본 사람들은 정말 상상도 안될꺼야...
옛날에두 키작고 귀여운 개구장이었지만... 지금은 못말리는 괴짜가 되어버렸다 .
한참을 떠들고 있는 석호를 보고 있자니까...
'이 자식 혹시 약장수나 피라미드가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정도였으니까..
석호의 직업이 웹디자이너인데... 앙드레김 같은 말투로 석호왈
"내가 웹디자이너야! 너희들 내가 웹디자이너 될줄 알았어? 몰랐지? 나 웹디자이너야~~~"
하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호호호~~
느닷없이 출현한 다크호스 석호때문에 갑자기 종석이랑 영민이가 숙연해지더구나...
알고보니 영민이 녀석은 술에 취해서 침흘리면서 졸고있었구...
종석이는 땅을 쳐다 보면서 연방 한숨을 쉬는 모습이 석호를 보구서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옛날에 자신에게 수도 없이 뒤통수를 얻어 맞던 석호녀석이
정신빠진 손오공 마냥 떠드는 모습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던것 같아...
'어~~휴... 저걸 한방에....*^^*'
노래방가서도 석호의 쇼맨쉽은 식을 줄을 몰랐다...
하하하~ 그리구 정말 재밌었던건 처음엔 미향이가 아직 솔로라구 했더니만
진짜 솔로인줄 알구 옆자리로 자리를 옮겨서 온갖 감언이설과 러브샷(--;) 등등으로 추파(?)를 던지다가
갑자기 게시판에서 봤던 글이 생각났나봐...그 바람에 눈치를 채고 말았지...
그때까진 우린 정말 웃음을 참느라 혼났었어....
그리고 더 재밌었던거... 어제 첨본 녀석들한테 원석이 와이프 영주씨를 소개하면서
"야, 얘 기억안나? 우리반 동창 영주야! 그때 영주가 너 엄청 좋아했었잖아~~~"라고 하면
다들 한결같이 "어, 그럼 생각나지..." 하면서도 표정은 영~ 생각안나는 표정들이었어...
그래두 다른 애들은 금방 알아차렸지만 석호놈은 마지막까지 속아넘어 가더구만.... 순진한넘~
우리는 1차로 철판집에서 소주먹구, 2차로 호프집에서 맥주먹구,
3차로 노래방에서 맥주와 음료수로 입가심했지...
그래두 술을 꽤 먹었다...노래방가서도 오랜만에 재밌게 놀았구...
미친손오공 장석호와 오버맨 김건 그리구 가무를 사랑하는 영민이까지 합세하니까
거의 천하무적이었다. 그 누가 이들을 말릴수 있겠어? 하하하...
아무튼 어제의 하이라이트는 석호였다..
어제 못나온 애들은 정말 좋은 구경거리 놓친거다... 흐흐흐~
어제 함께해준 친구들아! 너무 너무 고맙다...
특히 멀리 김포에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찾아준 미향아! 진짜 고맙다.
결혼해서 그렇게 시간을 낸다는게 참 힘든데... 우리 미향이는 우리반 미시족의 표본이야...^^;
유부남의 표준도 있지. 원석이! 와이프랑 다정하게 앉아서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원석이가 왜 그렇게 살이 쪘는지 이해가 되더라구...
원석이두 진짜 결혼 잘한것 같아...(영주씨! 보구 있죠?...^^;)
참, 다음번 번개는 아마도 원석이네 집이 될꺼같다. 영주씨가 우리를 위해서 삼겹살 한번 구워준데...
히히~ 삼겹살에 소주 좋아하는 인간들은 다음번 번개에 꼭 참석해라...^^;
그리고 9월달에 1박 2일로 춘천에 있는 우원이를 위문공연갈 생각이니까
생각있는 애들은 날짜에 관한 의견좀 올려주라...
아무래두 눈치가 우리가 안가면 우원이가 단단히 삐질것 같다..
친구살린다 생각하고 함 가지모...*^^*
이제 추석연휴가 시작됐구나... 며칠동안은 이곳이 썰렁 하겠네..^^;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고...
혹시 송편 좀 남으면 불쌍한 호중이 좀 갖다 주라... 흐흐흐...
어제 모임의 결론은 석호는 친하게 지내면 안되겠다는 거다.
모임에 나와서도 될 수 있으면 최대한 멀리하고 얘기도 되도록 피하는게 좋겠어.
특히 결혼 안한 여자들은 최대한 조심해라. 아주 위험한 넘이다.
우~ 쒸... 도대체 이런 위험한 넘을 누가 부른거야...*^^*
호중이 이글 올리느라 손가락 부러지진 않았나 걱정된다
에구에구!!
넘넘 재미있었나부다.
금요일이 아니라 목요일이나 토요일만 됬었어도 갔을텐데...
하필 짝수날일게 뭐니.
울신랑 꼬드길 생각은 아예 안하는게 좋을거야.
신랑이랑 같이 오라는둥, 아님 애 맡기고 오라는둥...
나를위한 많은 말들이 많았지만 신랑있는날엔 힘든게 내 실정이당.
(울신랑이 날 넘넘 사랑해서리...내가 없으면 밥을 굶거덩... *^^*)
얘들아 있짜나~~
가능하면 담 벙개는 홀수날 해주면 참으루 좋겠당.
10월달에두 홀수날 울신랑 없걸랑.
그니까 가능! 가능 하다면 이니까 너무 내날짜에 구애받지는 말고 다들 가능하다면 담 벙개(원석이네 집에서 벙개한다구?)는 홀수날 해달라는거가 내 부탁이라고나 할까...
미향이는 어느곳에나 빠지지않고 참석을 하는구나. 좋겠당.
석호가 상상이 안간다. 담에 한번 봐야겠구만.
호중아. 술 자중해서 마셔라. (혹 머리카락 맥주에 찌들어서 그런색 나오는거 아닌지...)
장호네 엄마랑 울엄마랑도 잘아시는 사이신데도 장호랑은 별루 대면한적이 없었던거 같다. (장호네 아버지도 울신랑이랑 같은직업이시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에구에구...
호중이보구 넘 길게 썼다고 뭐라 해놓구 내가 길게쓰네..
얘들아. 다들 잘 자구...
추석 잘 보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