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시 밤차타고 영등포에 3시46분 도착.
상경한 지 얼마 안되어서 좀 곤피하다.
부산만 한번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띵띵 부어 손이고 얼굴이고 눈뜨기도 부담스럽다.
방바닥에 등붙이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것도 잠시
조금 친정에서 늦게 나왔더니 차 무지하게 막히더라구. 좀 늦었지.
시댁만 가면 난 쥐약이라니깐.
잘할려고 하는 데 꼬옥 실수를 한단 말야.
야아~
신난다.
28일운동회때 내빈용 밥하라구 그러더니, 교장티쳐께서 하지 말란다.
야호!
연가를 낼까?
너무 속보이나?
아뭏튼 욕먹드라도 쉬어야징.
이젠 뻔뻔해져서...
예전에 어디 내가 쫄아 생각도 못했지.
분위기 봐서 용감하게 쉬어야징.
호호호, 하하하
밥 하루 안하면 무지하게 신난다.
방학을 기다린다.
언제나 개학하자마자 방학을 기다린다.
방학하믄 학생들보다 내 주위의 선상님들이 더 무지하게 환호를 지르며 더 좋아한다. 물론 연수걸려 방학때 재충전을 하지 못하는 선상님들은 죽을 맛이지.
28일 학교를 탈출하지 못하더라도....
아니지. 꼭 탈출하도록 노력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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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차타고 부산에서
by 미야그 posted Sep 25, 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