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의 월악산 워크샵후기 - 흐르는 강물처럼(2부)~~~
14. 사람도 흐른다.....
강물이 흐르듯 사람도 흐른다.
강물이 모여서 더 큰 강이 되듯이 사람도 모여서 더 큰 사람이 된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모인 사람이 어느덧 서른명이 후쩍 넘어 버렸다.
그 한사람 한사람의 모양이나 이야기는 제 각각인데
그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사랑은
똑같다.
처음만난 이들이 가족보다 가깝고
매번보는 얼굴이 처음보듯 반갑다.
이것이 무슨 신의 조화인가?
이것이 무슨 삶의 장난인가?
사람이 강물처럼 흐르는 이곳은 월악산 소나타펜션이다.
15.사과나무님!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ㅋㅋㅋ
오후 5시... 드디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모여서
드디어 봄 신나이워크샵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사실 막이 오른것은 이미 한참 전이지만 말이다...ㅎㅎㅎ
그 첫번째 순서는 샤말리님의 춤테라피...
난 사실 샤말리님의 춤테라피에 기대를 많이 했었다.
왜냐면 내가 춤을 잘 못추기 때문에
이걸 받고 나면 왠지 내가 춤을 잘출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때문이었다....ㅋㅋㅋ
잽싸게 방으로 들어가서 준비해온 세상에서 젤 편한 옷 - 나의 이쁜 생활한복(내가 일할때 입는 작업복이다...ㅋㅋ)으로 갈아 입고 나왔다.
그리고 부품가슴으로 사람들과 춤테라피를 시작하려는 찰나!
라소마: "사과나무님!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아까 우린 장보러 가야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ㅡㅡ;;;;
아참... 그랬었지....ㅡㅡa
왜 난 머리는 좋은데 기억력이 이리 나쁜 것일까? ㅋㅋㅋ
결국 난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조용히 다시 옷을 갈아 입고서 라소마님과 함께 장을 보려 가야했다...
근처 슈퍼로 장을 보러 갔는데 그래도 술이 좀 있어야 돼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어서 결국 술을 사고 말았다.
맥주와 막걸리를 몇병씩 사서 펜션으로 돌아와서
사온 술들을 냉장고에 넣는데 어찌나 샤말리님께 미안하던지....
샤말리님은 이번 모임이 채식과 NO알콜로 진행된다고 생각하고 정말 기뻐하고 계셨었다.
게시판에 술이 없었으면 한다는 댓글을 올렸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었기에 샤말리님은
자신의 요청이 받아 들여 지셨다고 생각하고 계셨던 거다.
그래서 정말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춤테라피를 진행하시고 있는데
우리가 술을 사온걸 보게 되시면 얼마나 놀라실까? ㅠ.ㅠ
난 정말 너무 죄송해서 어디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16.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그렇게 우린 저녁준비에 들어갔고 거실에서는 샤말리님의 춤테라피가 진행되고 있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부탁한것도 아닌데
모두가 알아서 척척 돌아간다.
일할 사람은 일을 하고 춤출사람은 춤을 추고....ㅋㅋㅋ
그야 말로 여기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머무는 자유의 땅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실의 열기가 올라가고
열기가 올라갈 수록 사람들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다.
그리고 춤을 추던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갖가지 몸짓에서 사랑과 기쁨과 감사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밖에서 일하면서 문득 문득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한테도 그대로 전해져 온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에도 이내 웃음꽃이 핀다.
옆방에 있던 이름모를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고
펜션주인아주머니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핀다.
그래, 정녕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17. 저녁식사
신나이의 큰일꾼이자 큰손(^^) 우리 들채님께서
신나이님들의 맛있는 저녁식사를 위해서 기꺼이 식모를 자청해주셨다.
음식을 준비하느라 전날 밤을 꼬박 새면서 생고생을 하셨는데도
그것이 모자랐는지 오늘 또 사서 고생중이시다....^^
들채님께서 만드신 맛난 밥과 국 그리고 갖가지 반찬에
샤말리님께서 공수해오신 채식불고기와 모듬쌈 그리고 샐러드가 더해지니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고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나도 맛있는데 2시간넘게 빡센 춤테라피를 마친 사람들은 얼마나 맛있었을까? ㅎㅎㅎ
18. 채식=환경보호^^
저녁식사를 마친뒤 샤말리님께서 준비해 오신 채식환경동영상을 시청했다.
샤말리님은 이 동영상시청을 위해서 프로젝터에 스크린까지 들고 오셨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그 열정과 사랑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난 이미 채식을 하는 사람이기에
채식이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런 정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가축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메탄가스가 자동차나 공장매연보다 더 많이 지금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좀 믿기 힘든 충격일거다...^^
환경에 관한 동영상이 끝나고 동물들과 소통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도 작년에 동물농장에 나왔던 하이디라는 사람들을 통해서 처음으로 동물과 대화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보면 볼수록 멋지다. 나도 동물들과 교감을 나누고 대화를 할 수 있었음 좋겠다....^^
그리고 다음모임때는 내가 보았던 그 "하이디의 위대한 교감"을 함께 시청해야 겠다.
나에게 그 만큼 감동을 주었던 동물 이야기도 없었기에.....
19. 신나이 OX퀴즈
다음순서로 리멤버님의 신나이OX퀴즈순서가 있었다.
작년 송년모임때 한번 해봤는데 역시 쉬운듯 하면서 어렵다.
원래 내가 찍기를 잘하는데 여기서는 찍기가 잘 안통한다....ㅎㅎㅎ
쫌만 잘했음 리한님을 누리고 영예의 1등을 할 수도있었는데 좀 아쉽다...ㅋㅋㅋ
다음번에는 신나이 스피드게임도 있었음 재밌겠다는 생각이든다....ㅎㅎㅎㅎㅎ
20. 정보일체론
드디어 나의 정보일체론 강의시간.
밤 12시까지 반드시 끝내라는 라소마님의 반협박성 멘트를 뒤로하고 강의를 시작했다.
정보일체론.
이름은 거창하지만 속은 너무 단순한다.
그냥 "모든것이 정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이 세상의 모든것은 다 환상이고
오직 우리의 의식만이 실체이며,
우리는 마음이란 창을 통해서 외부현실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는 체험, 느낌, 생각의 저장(기억)이며
그 기억은 물질속에 우리의 몸속에, 세포속에, DNA속에 그리고 마음과 영혼속에도 모두 존재한다.
결국 우리가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때,
그 정보를 판단하고 반응을 만들어 내는것은 이런 각 계층의 정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만들어지는 상호작용이라는것이다.
그런데 그런 여러가지 요소중에서 제일 중요한것이 바로 그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라는 거다.
즉 모든 정보는 그 자체의 의미보다는 사람의 마음에 의해 부여받는 의미가 훨씬 중요하며 이런 관점으로 볼때 모든 정보는 그저 하나의 에너지이자 에너지의 집할일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정보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해서 살아가는데 그런 의미에 의해서 어떤 정보는 '좋은것'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정보는 '나쁜것'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보 자체에는 좋고 나쁨이 없으며 결국 정보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라는 말이다.
이런 원리로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의식(진동수)에 영향을 주고 우리의 의식과 마음, 감정에 따라서 우리 몸의 진동수가 결정된다.
생명(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몸의 진동수를 더욱 고양시켜서 우리의 육체를 완성하는 것인데
그런 몸의 진동수를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으며 그중 하나가 채식과 명상이다...^^
그런데 이런 방법보다 훨씬 강력하고 가장 효과적인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쁨과 사랑과 진리"다.
우리가 이것들중 한가지에 우리의 의식을 집중하게 된다면 우리의 의식은 더 높아지고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고양된다..
우리 인간은 무엇이든지 우리가 바라보는 존재가 된다.
우리가 신을 바라보면 우리는 신이 되고
우리가 악마를 바라보면 우리는 악마가 된다.
때문에 우리가 만약 기쁨과 사랑과 진리를 바라본다면 우리는 기쁨과 사랑과 진리가 된다.
우리가 무엇을 행하던지 기쁨 사랑과 진리를 느끼고 있다면 우리는 더 높이 고양된다.
그리고 기쁨, 사랑, 진리는 신의 다른 이름이다.
결국 우리가 기쁨을 체험하고 사랑을 나누고 진리를 파헤치고 있을때....
우리는 신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이런이런.... 후기는 안쓰고 또 강의를 하고 있군....ㅎㅎㅎ
암튼 정보일체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강의 시작하고 1/3도 채 못했는데 30분 남았단다....ㅡㅡ;;;
그때부터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더니만
연방 시계를 가리키며 빨리 끝내라는 라소마님의 얼굴을 볼때마다.
머리속에 있던 많은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지워져 갔다.
그렇게 정신없이 강의를 끝냈는데 워낙 시간이 부족하여 설명을 제대로 못해서
강의 들은 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
(뭔소린지 이해 못하셨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ㅋㅋㅋ)
강의속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삶의 모든 기준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므로 나 또한 이번 강의를 "나" 자신을 위해서 했다.
나는 이렇게 나 자신의 생각과 체험을 남들과 공유하고 표현하면서
나 스스로의 생각을 재점검하고 확장한다.
이런 이야기를 준비하고 , 나누고 또 회상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새로운 생각들이 떠오른다.
때문에 난 정말 아주 이기적으로 나 자신을 위해서 이번 강의를 한거다....^^
그러니 제발 이 사과나무의 감사를 받아주시길.....ㅎㅎㅎ
그 자리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나무에게 워크샵의 귀한 시간을 할애하여
"나" 자신을 표현하고 재창조할 기회를 주신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__)(^^)
21. 미나리무침
나의 정보일체론 강의를 끝으로 오늘의 모든 공식일정이 끝이 났다....휴~~~~~
이젠 자유시간이다....ㅋㅋㅋ
그런데 난 야참으로 먹을 미나리무침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 야참메뉴는 나마스테님께서 밤을 꼬박 새우면서 만들어 오신 채식김치만두와
역시 나마스테님께서 준비해 오신 싱싱한 돌미나리와
들채님께서 준비해 오신 갖가지 야채와 양념으로 무친 사과나무표 미나리무침이다.
물론 프라툼님께서 부산에서 어렵게 구해오신 고수를 첨가한 미나리무침도 당근 있다...ㅋㅋㅋ
모든 준비는 들채님이 다 해주시고 난 양념해서 무치기만 했다....^^
이런걸 사과나무표라고 해도 될런지.... 들채표라고 해야 하지 않는지...ㅋㅋㅋ
양념에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가서 약간 달긴 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사과나무표 미나리무침과 나마스테표 김치만두를 차려 놓으니 또 다시 한 상이다.
사람들은 주사파와 차사파로 갈려서 오손 도손 이야기 꽃을 피웠다.
22. 당신이 잠들때까지....
그렇게 이야기꽃을 피우던중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신모회원님과 가모회원님, 그리고 다른 몇몇 회원들 사이에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
이 얘기는 여기서 자세히 쓰지 않겠다.
왜냐면 사람은 모두 자기의 입장이 있고 시각이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다시 그 얘길 꺼내면 그건 또 다시 내 입장을 이야기하는 꼴이 될테니까 말이다...^^
재밌는것은 그 갈등의 이유가 바로 "사람은 모두 자신의 입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었다....ㅋㅋㅋ
그리고 이 대목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그 갈등 에피소드는 전혀 재밌지 않다는거....ㅎㅎㅎ
암튼 그렇게 대충(^^) 갈등을 덮어 버리고 우린 다시 이야기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그때,
마치 사자과 먹이를 덥치듯...
기다렸다는듯이 질문을 내던진 분이 계셨으니
바로 가입한주 3주만에 처음으로 오프모임에 참석하신 신상 도도님! 쿠쿵~~~~
도도님의 질문은 "여러분은 영혼의 존재를 믿으십니까?"였다.
이 절대절명의 질문에 대해 여러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중 가장 필을 받으신 분이 바로 신나이의 원로 리멤버님이셨다....^^
마치 탁구공이 왔다갔다 하듯이 이야기가 왔다 갔다 하면서
서로의 의견차이를 좁히려고 노력했지만 양쪽의 의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자 리멤버님의 얼굴이 약간 상기되시면서 약간 길게 한 10분정도 말씀을 쭈~~욱 하셨다.
그리고 도도님께 이렇게 물으셨다.
리멤버 : "여기까지는 잘 따라오고 계십니까?"
도도 : "아니.... 그게.... 저....ㅡㅡa......"
리멤버: "................................(흐~~~으~~~미~~~~)"
아니? 저 소리는? 리멤버님만이 쓰실수 있다는 화술의 절대신공으로
진정한 상대(사오정)이 아니면 절대 쓰지 않으신다는 [당신이 잠들때까지] 신공이 아닌가?
그렇다. 우리의 리멤버님은 드디어 당채 말귀를 못알아듣는
내일모레면 50대 청년 도도님(정말 도도님의 얼굴을 뵈면 30대로 보인다)을 위해서 자신의 절대비기인 [당신이 잠들때까지] 신공을 꺼내신 것이다.
이윽고 리멤버님은 한층 상기되신 얼굴로 자신의 절대신공을 천천히 그러나 강력하게 뿜어 내고 계셨다.
10분....
20분..........
30분....................
그 압도적인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고참 신나이 회원순으로 하나둘씩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잠자리로 쓰러진다.
그렇다. 리멤버님께서 이 신공을 쓰실때 주위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그저 자러가는게 최고다....ㅎㅎㅎ
어짜피 승부는 두 사람의 몫이 아니던가?
나도 40분을 채넘기지 못하고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저쪽 구석에 누워 계신 빛이님 옆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그런데 분명 좀전까지 대화하는 그룹에 끼어서 열심히 리멤버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계시던
일병 편백님께서 어느틈에 자리를 잡고 내 위에 누워 계신게 아닌가? @.@
'아니, 신나이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편백님께서 어느새 분신술까지 마스터 했단 말인가?
이런.... 이런.... 무림에는 고수들이 너무 많아..... 너무 많아.......너무 많아........'
이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든것 같다.....ㅡㅡ;;;;
그때가 새벽 4시 30분이었다...^^
그런데 리멤버님과 도도님의 진검승부 결과는 아직도 모르고 있다.....ㅎㅎㅎㅎㅎ
(원래는 2부에서 끝낼려고 했는데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 사실은 신성로님의 2부작 후기 대박에 자극받아서.... 내일 3부로 이어집니다.....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