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2008해 11달 6날(나무날)+4 날씨:흐리다 맑음. 오후에는 따뜻한 봄날 같았음.
시원한 아침 날씨로 하루를 시작, 오전 10시쯤부터 더워 지더니 오후에는 정말 따뜻한 봄날 처럼 날씨가 포근했다.
오늘도 도리 대패질. 그러나 오늘은 처음으로 전동대패를 사용했다. 맨날 느끼는 거지만 전동대패는 너무 무겁다.
오늘도 전동대패들고 도리 옆면 대패질하다 허리 요추뼈가 찌릿하더니만 통증이 계속된다.
어쩜 무거운 도리를 계속 들어 옮겨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저녁을 먹고 형님들이랑 목욕을 하러 갔다. 오늘 안 사실인데 일주일에 한번? 암튼 정기적으로 목욕탕 쿠폰을
사서 함께 목욕을 하는것 같다.
허리 아픈데 뜨거운 열탕에 들어가서 지지니까 통증이 좀 나아졌다.
학교 교수님들도, 가족들도 친구들도 모두 나한테 부탁하는게 다치지 말라는 거였는데....쩝~~~~~~~
하긴 이건 다친것도 아니니까.... 그래도 허리는 좀 조심해야 겠다. 일이 익숙해 질때까지....
그리고 틈날때 운동도 좀 하고....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운동을 했던 탓인지 며칠을 대패질을 했는데도 근육통 같은것은 없다.
참참참. 특급소식!
오늘 목욕탕가서 안 사실인데 몸무게가 늘었다. 일요일랑 지욱이랑 현태랑 가서 쟀을때는 62Kg였는데
오늘 재어보니 무려 63.3Kg이나 나왔다. 목욕하기전, 후 둘 다 똑같다.
마의 63Kg 벽을 깨다니...이렇게 기쁜일이...ㅠ.ㅠ
이게 모두 맨날 매끼 맛난 밥에 참까지 챙겨주신 보살님들의 덕이다.
이대로 쭈욱 달려서 한 65나 아니 한 67정도까지 같으면 좋겠다.
여기서 잠깐!
호중이를 살찌게 만든 막강 절집 식사 스케줄을 알아보자....ㅎㅎㅎ
아침은 6시 30분에 먹는다. 아침은 스님들도 거의 똑같이 먹는다.
뭐... 가끔 멸치나 계란찜 같은게 나올때도 있지만...^^
그리고 9시에 아침참을 먹는다. 아침참은 주로 면 종류가 나온다.
장국이나, 칼국수, 또는 라면 같은거....따뜻한 음식...
12시에 점심. 점심은 아주 다양하다.사찰음식 + 목수를 위한 약간의 보너스. 예를 들면 오뎅국 같은거...ㅋㅋㅋ
며칠전에 얘기했지만 어느날엔 버섯+고구마 탕수육이 나오고, 어떤 날에 직접 기른 배추에 맛있는 쌈장,
어떤 날에는 떡국, 어떤날에는 샐러드....
그리고 3시에 참을 먹는다. 점심참은 주로 과일과 떡 종류가 나온다.
오늘은 느닷없이 빵과 과일이 나와서 약간 나를 실망 시켰다...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녁.
저녁은 특별한 날(어제 처럼)을 빼고는 기본 야채, 김치 반찬 4-5개 + 고기 들어간 국이나 찌게+쐐주...^^이다.
오늘은 청국장이 나왔는데... 난 당연히 고기 안들었는줄 알고 한숫가락 뜰려다가
허옇게 떠있는 돼지고기를 보고 얼렁 숫가락을 돌렸다....ㅋㅋㅋ
이젠 음식하시는 보살님들도, 스님들도 내가 채식하는걸 알아서 잘 챙겨주신다.
고깃국 나오면 스님들 드시는 국도 한그릇 떠다 주시고, 신김치도 한 접시 갔다 주시고...
이러니 내가 어찌 살이 아니 찔수 있겠는가? ㅎㅎㅎ
나중에 한 몇주 지나고 나면 밥 먹으로 갈때 카메라 가져가서 한장씩 찍어서 일기 올릴때 같이 곁들이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목욕을 하고 술 한잔 마시러 소내장탕집에 들어갔다.
3명은 소주 먹고 나와 정선배는 맥주를 먹었다.
현장와서 처음으로 나간 날이고 또 처음으로 밖에서 술한잔 한 날이기도 하다.
술한잔 하면서 선배님들의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정말 열심히 배워야 겠다.
우리야 뭐... 하라면 하고 까라면 까는 쫄병이니까...ㅋㅋㅋ
그저 열심히 하는게 정답인거 같다.
그나저나 일기가 자꾸 길어져서 큰일이다.
글 길게 쓰면 싫어하는 사람 많은데....ㅋㅋㅋ
벌써 11시 30분이다.
이제 그만 떠들고 나도 자야 겠다.
치우야~ 오늘도 수고 많았다.
Good N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