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해 11달 7날(쇠날)+5 날씨:흐림 그러나 따뜻했음.
오늘도 하루종일 도리 대패질(전동대패+손대패)을 했다.
좀 힘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할만하다.
무거운 부재 드느라 허리가 좀 아픈것만 빼고...ㅎㅎㅎ
이제 서서히 좀 적응을 해가는 기분이다.
처음에 느껴던 낯설음도 많이 사라지고 점점 이곳이 내 집처럼 느껴진다.
물론 아직도 겨울이 오면 어떻게 사나 하는 걱정이 좀 들긴 하지만....ㅋㅋㅋ
오늘은 금요일이다. 예전에 학교에 있을때는
금요일 저녁이면 한주도 다 끝나고 아무 걱정도 없이 쉴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현장에 오니 한옥목수에게는 주말도 공휴일도 없기에 내일의 과업을 위해서
또 빨랑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는 생각만이 가득한거 같다....^^
어디 주 5일 근무하는 현장없을려나? ㅋㅋㅋ
참, 아까 오후에 우리절 소속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왔었는데,
우리가 한참 일하고 있을때 느닷없이 장미꽃을 하나씩 손에 들고
목수아저씨들에게 선물로 주는것이 아닌가?
물론 스님들의 아이디어였겠지만 기분이 참 좋았다.
귀여운 아이들한테서 이쁜 꽃을 선물 받으니 어찌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겠는가? ㅎㅎㅎ
절에 계시는 스님들, 보살님들 모두 사람들이 참 좋다.
언제나 웃으면서 말씀도 잘하시고 챙겨주기도 잘 챙겨주시고...
이런 절에 온것도 복이라면 복이겠지?
현장도 다른 동기들하고 얘기를 해본 결과
내가 있는 현장이 나한테 딱 좋은거 같다...^^
다른곳은 인원수가 너무 적기도 하고 또 이곳 저곳을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 곳도 있고....
이렇게 가만히 한곳에 있으면서 아침에 눈뜨면 나가서 맛있는 밥먹구 일하고 저녁이면 씻고 들어와서
이렇게 인터넷도 마음껏하고 잠도 자고....
세상 살면서 인연이란것이 참 중요한데 이렇게 첫 시작이 좋은 인연이 된거 같아 기분이 좋다...*^^*
어제 허리가 삐끗해서 걱정했었는데 목욕가서 뜨거운 물에 담갔던 때문인지 오늘은 어제 처럼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