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해 2달 22날(해날) 날씨:흐림
아침6시에 핸드폰 알람에 눈을 뜨긴 했는데 머리도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다시 쓰러져서 자고 눈을 뜨니 10시 30분.
이런 하루를 또 제꼈네? ㅡㅡ;;;
일어나서 대충 씻고 찜질방을 나왔다.
근처 김밥천국에 가서 아침을 먹고 차를 타고 광명시로 갔다.
거기서 대학이를 내려준뒤에
지욱이네 집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현태를 불렀다.
금방 나온다던 놈이 무려 1시간도 더 지나서 모습을 나타냈는데
충격적인 얘길 했다.
몇달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코엑스 아가씨가 광명으로 오고 있단다...ㅋㅋㅋ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그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호~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데.....ㅎㅎㅎ
차안에서 가볍게 인사를 나눈뒤에,
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 해장을 하러 가야 한다는 커플들에 말에 내가 쌀국수먹으러 가자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아가씨가 쌀국수를 좋아한단다....ㅋㅋㅋ
결국 차를 타고 지욱이가 싫어하는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쌀국수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아가씨가 성격도 활달하고 말도 잘하고
현태가 말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다.
근데 문제는 이 청춘들이 보여주는 행동이 영락없는 사귐모드다?
"둘이 사귀는 거야?"라는 질문에 계속 웃음으로 떼우더니만
급기야 고백을 했다.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다고....ㅋㅋㅋ
어쩐지 급소심 김현태군이 여자를 데리고 나온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였다....ㅋㅋㅋ
쌀국수집을 나와서 다시 광명 상업지구로 갔다.
아~~~~~~~~ 아직 5시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달려야 한단 말인가? ㅠ.ㅠ
그렇다. 우린 굶주린 하이에나 처럼 술집을 찾고 있었다...ㅋㅋㅋ
술집을 찾으면 걷는데 설탕 뽑기가 보였다.
이른바 "타이타닉"
역시나 우리의 겜블러 조지욱군이 잽싸게 2,000원을 먼저 냈다.
그리고는 딴에는 챙겨주는 척 얘기했다.
"저기, 한번 해봐요. 이거 재밌어요."
근데 이 아가씨는 폼이 이런게 평생 한번도 안해본 폼이다.
첫번째 시도. 19번!
아... 아깝게 번호가 한칸 빗나갔다.
두분째 시도. 22번.
22번?.... 22번이면..................
허걱... 타이타닉이다...........ㅡㅡ;;;;;
나랑 지욱이가 37평생동안 한번도 못 뽑아본 1등을 이 아가씨는 단 두판만에 뽑아 버린거다.
순간 등꼴이 오싹해졌다....
'오잉? 이 아가씨 완전 타짜아니야?'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대박은 나중에 술집에 들어가서 내가 꽝으로 받은 뽑기를 맛있게 먹고 있으니까 하는말.
"그거 엿이에요?" ㅡㅡ;;;;
아니 28살이나 먹은 대한민국의 아가씨가 4천만 국민의 불량식품 No.1 설탕뽑기를 모르다니.... 이게 말이 되냐?
아무래도 이 아가씨 좀 수상하다.....ㅡㅡ++++
이 아가씨가 지욱이가 술 잘먹는다는 소리를 듣고서 꼭 대작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란다....
감히 술퍼맨 조지욱한테 도전하다니 정말 겁도 없는 아가씨군....ㅋㅋㅋ
1차로 선술집에서 소주로 시작해서 2차는 주점에서 다시 소주로 그리고 3차로 준코노래주점에서 폭탄주와 양주 그리고 맥주로 달렸는데
숭부는 2차에서 이미 결정나 버리고 말았다.
2차를 마친뒤 3차로 이동하는데 아가씨가 말했다. "내가 졌소..." ㅋㅋㅋㅋ
3차 장소였던 준코노래주점.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가본건 처음이었다.
그런데 가격도 저렴하고 정말 괜찮은것 같다.
대실로 기본이 만원에 3시간이고, 게기다 양주세트 시키면 10만원 안팍으로 나온다.
정말 도우미 필요없이 술마시고 노래하면서 노는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딱인거 같다...ㅎㅎㅎ
앞으로 자주 오게 될거 같다...ㅋㅋㅋ
3차를 마치고 나오니 1시.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대리를 불러서 수원으로 왔다.
숙소로 돌아오니 1시 30분. 정말 딱 30분 걸리네....ㅎㅎㅎ
의정부보다도 더 가깝단 얘기다....ㅋㅋㅋ
정말 옷만 갈아입고 그대로 쓰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