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해 5달 4날(달날) 날씨: 맑음
아침 9시, 상도와 지욱이가 먼저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침당번은 어젯밤에 섯다로 정했다....ㅋㅋㅋ
섯다패를 돌린결과 지욱이가 꼴찌로 당첨.
당첨되는 사람이 한 사람 지목하기로 했는데 난 당연히 날 찍을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상도를 찍는게 아닌가?....ㅋㅋㅋㅋㅋㅋ
정말 극적인 반전이었다......^^
아침메뉴가 뭐냐고? 라면....ㅋㅋㅋ
그래도 맛있게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뒤에 짐을 챙겨 다시 바닷가로 나갔다.
가는 도중에 멀미약을 사서 모두들 한병씩 마시고....^^
10시 30분. 드디어 출조....ㅎㅎㅎ
과연 누가 처음으로 고기를 잡을 건인가 모두 기대하고 있었는데
개시는 역시나 낚시광 지욱이가 했다. 그것도 1타 2피....^^
한번에 우럭과 놀래미 두마리를 잡아 올렸다...^^
그 뒤로 현태와 상도, 주연이가 뒤를 이었다.
난 채식하고 나서 낚시를 하지 않는다.
고기를 먹지도 않고 살생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낚시를 하게 되었다.
요한이가 낚시를 조금 하다가 힘들다고 않하겠다면서
나한테 낚시를 하라고 하는 거였다.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다.
비싼 돈주고 배 빌려서 나갔는데 고기라도 많이 잡아야 하는데..... 하는 본전생각과....
무엇보다 이 자리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준 지욱이한테 너무 미안했다.
이놈이 나랑 같이 낚시하기 위해서 얼마나 기다렸던가?
비록 난 풀만먹는 사람이지만 그리고 살생을 하고 싶진 않지만
친구들이 좋아하는 거니까 그리고 어짜피 못잡으면 돈내고 사먹는거니까.....
녀석들이 맛있게 먹는 거라면 내손으로 잡아 주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물고기들한테는 미안했지만....^^
그렇게 약 3시간 가량 낚시를 해서 한 총 25-30마리 정도를 잡았다. 크기는 작은편....
나도 한 5-6마리 정도 잡았다.
그렇게 잡은 고기들로 바로 배위에서 회를 떠서 나를 뺀 다섯명의 친구들이 맛있게 먹었다.
모두들 "너무 맛있어"를 연발하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직접 잡은 고기들로 배위에서 떠먹는 회가 얼마나 맛있는지 알순 없었지만
그건 마치 내가 농장에 가서 바로 야채를 따가 먹는 그런 맛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시 반쯤 낚시를 마치고 회항해서 짐을 정리한뒤 근처 횟집으로 가서
매운탕과 해물탕을 시켜서 낚시해서 남겨온 회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었다.
난 흰쌀밥에 김치만 해서 먹었다....ㅋㅋㅋ
배불리 점심을 먹은뒤 숙소로 돌아와 모두들 그냥 쓰러져서 잤다.
8시에 일어나서 저녁을 해 먹은뒤
TV도 보고 얘기도 하면서 1시반까지 술을 엄청 먹었다.
그리고 1시반부터 섯다 2라운드를 시작했다...^^
4시까지 계속된 게임에서 최후의 승자는 당연히 나....ㅋㅋㅋ
어제 2만원, 그리고 오늘은 4만원 정도 땄다.
어제 1등이던 상도는 5,000원까지 쫄딱 망했다가 막판에 좀 만회에서 15,000원 정도 땄다.
김밥천국 3번은 갈수 있는 돈이다....ㅋㅋㅋ
쫌만 더 오래 했으면 정말로 패밀리마트 보낼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ㅋㅋㅋ
그렇게 재밌는 둘째날도 저물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