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해 9달 16날(물날)+11.5 날씨: 맑음
어제 방송국에서 나와서 촬영을 하고 간뒤
사장님이 숭례문(남대문) 소로에 틈이 너무 많이 벌어 졌다고 다시 작업을 하라고 지시를 하셨다.
그래서 오늘 영환형님과 함께 숭례문 해체작업에 들어갔다...^^
이미 들어간 재료비와 인건비 등만 계산해도 1억가까이 들어간 작품인데
작은 소로 때문에 뜯어서 다시 작업을 하라고 하시다니....
정말 우리 사장님만이 가능하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난 꼼꼼하신 사장님덕분에 졸지에 숭례문 해체작업에 참여하는 영광을 얻게 됐다...ㅎㅎㅎ
게다가 해체가 끝나고 다시 소로를 만든뒤 다시 조립까지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큰 경험인가?
우리나라에서 숭례문 해체와 조립을 경험해본 목수가 몇명이나 있겠는가? ㅋㅋㅋ
저녁에 형님들과 함께 MBC 다큐멘타리 "목숨걸고 편식하기"를 보았다.
나야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형님들은 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ㅎㅎㅎ
짧은 다큐였지만 내용도 좋고 구성도 좋고 참 마음에 들었다.
난 마지막에 나온 신장이식수술 받은 도인같은 아저씨가 기억에 남는다.
원래 신장이식수술을 하면 거부반응이 나타는데 이 거부반응을 억제시키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먹어야 한단다.
그런데 이 면역억제제라는 것이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키는데 그중 하나가 몸의 전체적인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 아저씨도 수술뒤에 부작용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약 5년동안에 걸쳐 천천히 면역억제제를 끊었다고 한다.
그러고도 15년 가까이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다.
의사들은 그저 기적이고 예외라고 밖에 설명하지 못하는 이 이야기가 나한테 의미하는 바가 참 컸다.
이번 금강소풍때 노트북 가져가서 신나이식구들하고 함께 "목숨걸고 편식하기"를 단체관람할까 생각중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