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한겨레신문싸이트에 어떤 교포아주머니가 올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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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사이트에서 여러가지 유익한 글을 읽기도 하지만
상처 투성이의 글들을 접할 때는 마음이 쓰라리기도 합니다.
고국을 떠난 저희 세대야 나름대로 뜻이 있다손치고
우리 아이에게만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조금이라도
어떻게 심어 줘야할지 고민이랍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미국에 온 아이가
다행히도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항상 스스로가 한국인임을 알고있지만
그 의식이 자부심은 못되더라도 최소한 열등감의 원인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 현실적으로 미국은 한국에 비해 여러가지 나은 점이 뚜렸하니
'무조건 한국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라' 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도 없지요.
우리 아이가 지나가면서 한국연속극을 어쩌다 보면,
"어떻게 저런 불합리하고 정의롭지 못한 일이 아름다운 것처럼 말 하느냐?"
하며 울분을 토하기 때문에 저는 아이가 없을 때만 슬쩍 한국연속극을 보지요.
"한국에서는 어른을 공경한다?"
"한국 노인들은 너무 이기적이고 철이 없다. 자신들의 힘들었던 인생살이를
빙자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건 횡포 수준이다.
한국 노인들은 피하고싶다."
"한국 남자들은 열심히 일한다?"
"그들은 폭력적이다, 특히 약자인 여자와 아이에게, 부하 직원에게...
그래서 그들은 진정으로 강한 게 아니라 약한 사람들이다."
"한국 여자들은 심성이 착하다?"
"독립적이고 책임있게 한 인간으로 서는 걸 훈련 받지 못했다."
우리 아이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못 갖는다면
스스로에게도 아픔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논리적이며 재미있게 아이를 설득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꼭 답글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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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어머님의 글을 보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이제 겨우 미국생활이 석달째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뭐,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이 짧은 시간동안 제가 느낌점을 몇가지 말씀드릴까 합니다.
제가 미국와서 느낀 좋은 점은 "정말 다양한 삶의 모습을 가진 나라"라는 점입니다.
미국사람들은 남들이 어떻게 살던 별로 신경쓰지 않더군요.
워낙 많은 인종들이 모여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겠지요.
절대로 서로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만약 상대의 자유를 침해하게 되면(예를 들면 옆집에서 계속 시끄럽게 군다거나 하면) 바로 경찰이 출동하죠...^^;
미국사람들은 친절합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친절하기는 하지만 깊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사람들은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불친절해도... 그속에 "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사람들은 겉으로는 웃음을 머금고 인사하고... 누군가 자동차가 고장나서 길가에 서있으면 자신들의 일인양 도와줍니다.
특히 여자나, 노약자들의 경우엔 최고의 대우를 해주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건 "진심"으로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친절"이 아닌것 같습니다.
단지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보고, 교육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할뿐이죠.
그래서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가 참 외로워 보입니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마음을 터놓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문화적인(의식주) 부분"은 거의 우리나라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한국사람이고 한국식을 더 좋아해서 그렇겠지만...^^;
자녀분이 말씀하셨듯이 한국에도 고쳐야할것이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 과연 미국은 어떨까요? 미국은 모든것이 완전하고 완벽할까요?
아니지요. 우리가 진심으로 보지 않으려하기 때문에 보지 못할 뿐이지... 미국에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아니 이미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오히려 한국보다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잘산다는 미국에서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감자만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일어나는 살인사건들만 해도 "영화 몇 편을 찍을 만한" 내용들이죠...
TV요.... 제가 요즘 영어 공부할려고 열심히 TV를 보는데 미국영화, 드라마 정말 잔인하더군요.
총쏘는건 기본이고, 칼로 찔르고, 목을 비틀고....(미국 TV를 보자니 그 폭력성이 너무나 심각해서 요즘 자주 일어나는 교내총기사건이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자녀분께서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비판"할수 있다면... 당연히 미국드라마를 보면서도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무조건 "한국"만 비판하고 미국건 무조건 받아들인다면.. 그건 올바른 시각이라 할 수 없겠지요.
어머니께서도 무조건 "한국이 좋고", "한국것이 좋다"는 식으로 말씀하시지 마시고, 자녀분들이 "합리적인 시각"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머니의 "정답"을 자녀에게 "강요"하지 마시고... 자녀분 스스로가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판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먼저 어머님이나 자녀분 모두 "있는 그대로를 보는" 훈련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든지 처음부터 "나쁜것" "좋은것"은 없습니다.
단지, 어떤 국가가, 사회가, 개인이 그것을 "나쁘다"라고 규정하기 때문에 "나쁜짓"이 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자녀들에게는 "좋은짓"이 부모님들께는 "나쁜짓"으로 인식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문제는 이런 "가치관"의 차이때문에 생겨납니다.
예를 들면 "어른"들은 신나게 "담배"를 피우면서 "자녀"들에게는 "금연"을 요구합니다.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굉장히 불합리하게 느껴집니다.
또 자녀들이 머리를 염색하거나 귀를 뚫거나... 불량한 옷(?)을 입으면 야단을 치고 못하게 합니다. 이또한 커다란 불합리입니다.
자녀들의 입장에서 보면 "꾸미지 않는 게"이 더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한국의 부모님들이 대부분... 자식들이 공부잘해서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가서 돈많이 벌고 잘먹고 잘살길 바라지만.....
요즘은 옛날 어른들이 자라셨듯이 그렇게 "잘먹고 잘사는것이 최고"인 시대가 아닙니다. 요즘엔 무슨일을 하든지 밥은 먹고 살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의 문제는 "어떻게 살것인가?"입니다. 그냥 의미없이 시계추처럼 사는게 아니라... 무엇인가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지요.
그래서 좀더 특별하고 좀더 재밌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일을....
저는 이것을 "다양성의 문화"로 받아 들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문화는 "획일성의 문화"였습니다.
일본식 교육의 잔재가 아직까지도 그래로 남아 "학생"들에게 "하나의 정답"만을 강요했습니다.
"한가지 옷"과 "한가지 머리모양", "한가지 진로"를 강요하고... 결국 "한가지 삶"을 살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비합리적이며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지 진실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LA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벽돌의 용도를 쓰라"는 문제를 주었습니다.
다른나라 학생들은 "벽난로", "꽃밭", "산책길"등등.... 여러가지 답이 나왔지만....
한국학생들의 답은 모두가 "집"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 선생님께서 정말 놀라워 하셨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이렇게 학생들의 사고를 획일화 시킬수가 있는가?"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입니다.
이 "획일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릴까요?
만약에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직장인 남성들의 출근복이 "단하나"라면... 또 모든 가정주부들의 "머리모양"이 "단 하나"라면 어떨지 생각해 보십시요.
아니, 전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의 옷이 모두 하나이고, 전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의 머리 모양이 모두 하나라고 생각해 보십시요.
그것은 "로봇"이지 살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더 끔찍한 얘기하나 할까요?
만약에 우리나라 모든 학생들이 "모든 시험문제"에 대해서 "단하나의 답"만을 생각해낼수 있다면...
모든 문제에 대해 전세계 모든 학생들이 "한가지 대답"만을 말한다면 인류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십시요.
아마도 "인류"는 단 한발자욱도 발전하지 못할것입니다.
왜냐면 인류는 언제나 "보통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발전해 왔으니까요...
이제 우리나라도 "다양성의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남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리거나 잘못된것이 아니라" 그저 "다를"뿐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마치 왼손과 오른손이 다르고, 눈과 귀가 틀리듯이....
오히려 "나와 다른 생각"이 더 좋은 방법일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할려해도 현재 우리나라의 상태는 너무 심각하지요?....^^;
그러면 옛날로 돌아가 보세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은 진짜 우리의 참모습이 아닙니다.
오랜시간동안 잘못된 관념과 교육때문에 생겨난 삐뚤어진 모습이지요.
저는 그것들이 다름아니라 유교에서 잘못 태어난 "사대주의"와 "일제 식민지 교육"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동방예의지국" 얘기를 하면 많은 분들이 웃으시겠지만... 그것이 진짜 우리의 참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방예의지국"을 마냥 "어른"을 존경하고 대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동방예의지국"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동방예의지국"은 모든 사람이 예를 갖추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말했습니다.
"어른"은 어른으로서 존경받고 높임을 받았고... 젊은이는 젊은이로써 존경받고 대우받았습니다.
여자는 여자로소, 아내는 아내로소, 부모는 부모로서, 자식은 자식으로서, 친구는 친구로서, 스승은 스승으로서, 제자는 제자로서... 항상 존경과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이땅에 비뚤어진 "유교"와 이로 인한 "사대주의가" 뿌리를 내리면서... 서서히 그저 체면과 형식만을 앞세우는 "계급사회/계층사회"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완전한 "일본식의 경직된 수직구조의 사회"로 변한 것입니다. 위에서 명령하면 밑에서는 시키대로 하기만 하는... 수동적이고, 위압적이고, 비효율적인 사회로 변한것이지요.
이것이 현재 한국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분면히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우리의 참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의 참모습은 "서로가 서로를 높여주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다같이 높아지는 사회"입니다. 모두가 평등한 사회, 수평구조의 사회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참 모습입니다. "예의","예절"에서 말하는 "예"란 바로 "아름다움"입니다.
"예"가 없어도 여전히 세상은 돌아가고 사회는 움직이겠지만... "예"가 있으므로서 좀 더 아름다워집니다.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우리민족을 일컬어 "멋과 맛을 아는 민족"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서서히 사회 곳곳에서 "잃어버린 모습"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군대"에서도 선-후임병들간에... 서로 존칭을 쓰게 하고, 회사에서도 "선배님"을 대신해서 "선배"라 부르자는 얘기가 들려옵니다.(이건 차라리 아랫사람에게 "후배님"이라 하는게 더 좋을듯 하지만)
되찾아야할 "우리의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입니다.
일제시대때 일본사람들에 의해 조작되고 왜곡된 우리의 역사가 독립한지 55년이 넘도록 아직도 그대로 입니다.
왜냐면 일제시대때 역사를 가르치던 "친일파"역사학자들이 독립후에도 그대로 역사를 가르쳤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흔히 우리나라, 우리민족 자랑을 하면서 "반만년의 역사니", "5000년의 문화"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겨우 200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단군이전의 역사는 겨우 교과서에 한쪽분량도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단군신화"니 "곰의 자식"이니 하면서 마치 꾸며낸 얘기 처럼 실려 있지요.
하지만 분명한건 우리의 역사에서 단군이전의 역사를 빼버리면 2000년 밖에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지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일본인들이 "단군이전의 상고사"를 지워버리고 단군"신화"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왜냐면 "단군의 역사"를 신화로 만들어 버리면 "일본의 역사"가 한국보다 앞서기 때문이죠.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은 "온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저 옆에서 누가 시키는데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민족은 "온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자신들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저 옆의 나라가 시키는대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 민족은 지금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참모습이 어떤것인지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언제인가 밝혀지는 것이 "순리"입니다.
이제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잃어버린 우리의 기억과 모습을 되찾는 일이며 그 변화의 불빛은 바로 우리들의 "가슴"속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