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은 사람·땅과 함께 숨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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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평생 한옥짓기 외길 김창희
대목장 한 절에서
1~2년씩 머무르며 작업을 했다. 대구에 있는 집에는 명절이나 제사 때 들르는 게 고작이었다. 4남매를 뒀지만 그래서 ‘아비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지난해 김 대목장은 충북 청주시의 대순진리교 사찰에 5층 목탑을 지었다. 그가 설계하고 전문 설계사들이 현대 건축 언어로 옮겨 설계도를 그렸다. 목탑이지만 5층까지 사람이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목조 건축물에 대한 그의 자신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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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복원
공사에서는 도편수를 맡았다. 알 만한 사람은 그를 한국 최고의 목수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러나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의 솜씨를 국가 차원에서 이어가려는 노력은 없다. 한옥학교 변숙현(44·밀양대 건축학과 교수) 교장과 인연이 닿아 지난해부터 한옥학교에서 예비
목수들을 길러내고 있다. 그의 목에는 늘 작은 녹음기가 매달려 있다. 디지털 카메라는 그의 손짓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잡아챈다. 흉내낼 수 없는
대목장의 솜씨를 빠짐없이 기록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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