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지껏 말로만 들어왔던 남산의
한옥마을을 찾아가게 됩니다.



정문에서 몇 발자국 옮기지 않아 천우각의 그림자를 물속에 담그고 있는
그림같은 연못 풍경을 보게 됩니다.

몇 발자국 옮겨서 다시한번 파인더에 담아 보는데 어떤 각도에서 봐도 멋있습니다.


연못 한켠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연못에 사는 비단잉어를 불러 모으고 있는데
살아 움직이는 잉어가 이곳에 상당히 많습니다.



이곳의 한옥 배치도를 보니 왕후의 처가집과 왕손등 지체있는 집안입니다.
그 중에 오위장 김춘영의 가옥이 있는데 지금으로 말하자면
수도 서울의 치안과 경비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장쯤 될 것 같습니다.
도편수 이승엽의 가옥도 있는데 건설 토목국장쯤 될까요?




사랑방인데 조선시대 가재도구들이 실지로 사용하는것 처럼 잘 정돈되어 있네요.



이 방은 문간방인데 문지기 아범이 거주하는 공간이 되겠네요.






아무리 봐도 한옥은 정겨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옵니다.
어쩌면 우리네 문화의 노스탈쟈 같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신방을 꾸밀것 같죠? ㅎ~


한옥 안에 조상을 모시는 제실(祭室)도 있었나 봅니다.




어린이 날이라 그런지 어린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마당에는 옛 생활의 체험공간이 이곳 저곳에 마련되어 있네요.
오늘은 어린이들의 현장체험의 날이 되겠네요.



군불 지피는 아궁이가 아주 앙증맞습니다.




조선시대 아녀자들이 뒷뜰에서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던 투호.

탈곡기를 오랜만에 보게 됩니다.

한옥마을을 구경하고 나면 남산자락을 낀 공원으로 통하는
제법 운치를 담은 문 하나가 나옵니다.


공원이 아주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고 또 한 녹지공간이 생각보다 넓습니다.




숲속에 화사한 봄꽃도 있네요.

서울의 타임캡슐이 묻어있는 자리인가 봅니다.











한옥마을의 광장인데 어린이 날이라 국악 공연이 있었고
저녁 8시에 마지막 공연이 한차례 더 있다네요.



전통공예를 전시한 공예관도 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남산의 N타워를 보면 바로 지척에 있는 듯 합니다.
더운 날씨에 서울의 하늘은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뿌연 연무로 덮혀 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이제서야 한옥마을을 찾게 되었습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주말 오후에 정말이지 좋은 곳을 알게 되었고
구경 또 한 잘 하게 된 날 입니다. 도심속에 이 정도로 정돈이 잘 된
옛 주거공간과 함께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는 게 여간 다행스럽지가 않습니다.
기분좋게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