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의 건강법(1)-자세가 발라야 건강하다
△자세가 발라야 건강하다 - 우리 조상들의 건강법(1) 예나 지금이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게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다.
진시황은 오래 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불로불사하기 위해 방사(方士: 신선술을 닦는 사람) 서복으로
하여금 3천 동남동녀를 데리고 삼신산에 가서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시켰다. 삼신산 중의 하나인 영주산은 한라산의 다른 이름인데, 이곳에서 서복은
시로미(영주초라고도 한다)와 영지버섯을 가져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 있다는 봉래산, 방장산으로 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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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자에 앉을때 등받이에 기대면 허리가 굽게된다. | ||
그러나 그렇게 불로불사하려고 하던 진시황은 만 50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BC 259~BC 210). 진시황은 신선사상을 끔찍이도
믿었는데, 후대의 사람으로서 신선사상을 확립했다고 평가받는 갈홍(283~343)의 <포박자>에 의하면 신선이 되려면 제일 먼저 유황과
수은 원자가 결합된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으니 이것 때문에 일찍 죽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까지 인간으로서 죽지 않은 자는
하나도 없었으니 허망한 꿈은 꾸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수명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열대지방 사람들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몸이 축 처지고 풀려 있어서 추위 때문에 항상 긴장해서 활성화돼 있는 한대지방의 사람들보다
평균수명이 상당히 작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춘곤증을 느끼는 것은 겨울에 바짝 긴장돼 있어 활성화돼 있던 몸이 풀어지면서 주저앉기
때문이다. 또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 유아사망률이 높은 나라의 평균수명은 낮아지지 않을 수 없다.
먹어야 할 만큼 충분히 먹지 못하면 역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평균수명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그러면 날씨나 의료시설, 식량 사정에 큰 차이가 없다면 어떤 사람들이 오래 살게 될까? 필자는 장수에도 자세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바른 자세를 가지면 몸에 병이 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이런 관점에서 조건이
비슷한 OECD 국가를 살펴보면 한국과 일본이 여타의 나라와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우선 눈에 뜨이는 것이 앉는 방법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사계절이 뚜렷하게 차이 나는 온대기후 지역인 한국에서는 온돌방에서, 아열대성 기후이기 때문에 난방이 크게 필요 없는 일본에서는
다다미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온돌방이든 다다미방이든 앉을 때 의자를 쓰지 않고 바닥에 앉게 된다.
바닥에 앉을 때에는 허리를 기댈 데가 없으므로 스스로 세우고 앉아야 한다. 결국 몸을 바로 세우고 앉는 방법이
한국에서는 양반다리, 일본에서는 무릎 꿇고 앉는 자세인 것이다.
이에 비해 서양에서는 방에까지 신발을 신고 들어가기
때문에 바닥에 앉을 수가 없다. 의자에 앉게 된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허리나 등을 등받이에 기대고 앉게 된다. 소파에 앉을 때에는 기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허리가 공처럼 휘어 푹 파묻힌다. 푹신한 침대에 눕게 되면 역시 허리가 활처럼 휘게 된다. 이런 영향을 받아 서양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훨씬 더 허리가 구부정하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도 의자에 앉고 침대에서 자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허리 굽은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소위 현대병이란 허리가 굽고 가슴이 움츠러들면서 생기는 것인데, 한국 사회에도
현대병이 많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다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항상 목을 구부리고 일하거나 공부하게 되어
목디스크 같은 목 관련 질환이 급속히 많아지고 있다.
장수 마을의 특징을 맑은 공기나 특정한 식품을 들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허리를 세우고 사는 것이다. 장수 마을 사람들은 자세를 서로 본받아 전체가 비교적 고르게 허리를 세우고
살고 있는 것이다.
온돌방은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훌륭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전통이다. 뒤늦게 세계가 온돌방의
우수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허리를 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까지는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를 보면
안주인뿐만 아니라 여자 종까지도 허리를 바로 세우고 고개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 조상님들은 허리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침대나 의자를 쓰지 않고 온돌방 문화를 발전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