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의 건강법(2) - 왜 선비들은 좌우로 흔들며 글을 읽었을까?
앉을 때에도 허리를 세워라. 지금도 영화나 TV 사극에서는 조선시대에 선비가 글을 읽을 때에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허리를 좌우나 앞뒤로 천천히 까닥까닥 흔들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요즘 사람들에게는 공부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느라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러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또는 이상한 버릇이 들어서 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요즘 사람들로서는 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러나 잘 모를 때에는 한번 해 보면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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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좌우로 흔들어 보시라. 이때에 뻐근함을 느끼는 사람은 허리가 어느 정도는 세워진 사람이고, 대개는 별 느낌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대개의 사람들이 허리가 굽어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선비가 글을 읽을 때 허리를 까닥이던 것은 이것이 허리를 세우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앉은 자세를 하고 있으면 허리가 뒤로 굽기 쉬운데, 앞뒤로든 좌우로든 까닥이면 허리에 힘이 빡빡 들어가면서 바르게 앉는 자세가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조상님들은 앉을 때에도 허리를 세우고 앉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이는 또한 허리를 세우는 것이 최고의 건강법이라는 것을 우리 민족이 고구려 시대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였다. 조선시대에 성리학자들에게 유교경전을 읽는 것이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었다면, 몸공부는 간단하게 허리를 세우는 것이었다.
요즘은 서양문화가 범람해 어릴 때부터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똑바로 허리를 세우고 앉을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소아당뇨, 비만 같은 성인병까지 생기고 아토피나 척추측만증 같은 병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허리가 똑바로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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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에게는 허리디스크, 당뇨, 고혈압 같은 소위 말하는 현대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실은 허리가 굽어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면 자세 똑바로 해야 한다는 얘기는 자주 해 주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자세인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
사실 의사들은 서양식 방법을 배워 어떤 것이 바른 자세인지 모르고 있다. 몸살림운동에서는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고개를 상방 15도 각도로 드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본다. 앉으나 서나 걸으나 이런 모양이 나와야 바른 자세가 된다. 이것이 진화의 과정에서 직립을 완성한 인간의 본래 모양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앉는 자세에서 허리를 세우는 연습을 할 수 있을까? 조선의 선비들처럼 허리를 까닥이면 허리는 세워지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이런 동작은 이미 허리가 어느 정도는 세워져 있는 사람이 그 자세를 유지하는 방식이지, 이미 굽어 있는 사람이 펴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몸살림운동에서는 척추를 펴는 몸살림팔법(八法)이라는 운동법이 있는데, 그 중 여덟 번째 ‘앉아 척추 바로 세우기’가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드는 것을 연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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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상다리나 반가부좌 중에 편한 자세로 앉고 몸의 긴장을 푼다. 엉덩이를 뒤로 빼고 허리를 앞쪽으로 당겨와 바로 세운다.
2. 어깨를 으쓱해서 뒤로 넘김과 동시에 양손은 깍지를 껴서 허리 밑으로 쭉 내린다. 깍지를 낀 손목이 직각이 되게 하고 손은 엉덩이에 붙인다.
3. 어깨에 들어가 있는 힘을 빼고 대신 깍지를 낀 손에 힘을 주어 팔꿈치를 가운데로 모아 그 힘으로 어깨를 당겨 펴지게 한다.
4. 이 자세를 완성하면 가슴이 어깨까지 완전히 펴지고 허리는 만곡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어깨와 고관절을 이은 선이 지면과 수직이 되어 매우 안정된 자세가 된다. 고개를 15도 정도 들고 적어도 5분 이상 앉아 있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