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의 건강법(4) - 뼈대있는 가문
‘근육’ 보다 ‘뼈대’ 가 중요하다
뼈대가 기본이다. 요즘에는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허리 펴고
앉으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안 보인다.
20~30년 전만 해도 어른들이 그런 소리를 하면 아이들은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라도 억지로
똑바로 앉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요즘 아이들은 그런 잔소리를 듣지 않는 혜택(?)을 보는 덕분에 대부분 허리가 굽어
있다.
그러니 그 위에 놓여 있는 등이 구부러질 수밖에 없어
척추측만증이 있는 청소년의 비율이 30%가 넘는다고 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민족 전통의 ‘뼈대의 문화’가
퇴조하고 서양에서 들어온 잘못된 ‘근육의 문화’가 이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앉을 때에는
양반다리로, 걸을 때에는 양반걸음으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던 세계 최고의 ‘자세의 문화’, 바로 뼈대를 중시하던 문화가 근육질의 몸매를
이상형으로 삼는 근육의 문화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국 사람들의 자세는 엉망으로 돼 왔고, 또 지금도 엉망으로
되어 가고 있다.
우리 조상님들은 ‘밥 샙’이나 ‘아널드 슈워제네거’처럼 부자연스럽게 울룩불룩하게 튀어나온 근육질의 몸매를 이상으로
삼지 않았다.
이런 근육은 남들하고 싸울 때에는 한꺼번에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긴 하겠지만, 운동을 계속하지
않으면 금방 푹 꺼져 버리고 결국은 몸을 경직되게 하기 때문에 좋을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런 것을 잘 알고 있던 우리 조상님들은 이런 부자유스러운 강성 근육 대신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연성 근육을
선호하였다.
우리 조상님들은 뼈대가 바르게 자리 잡고 있어야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양반다리나 양반걸음이
우리 민족 고유의 앉거나 걷는 방법이 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우리 조상님들은 그래서 뼈대 있는 집안, 뼈대가 있는 사람을
좋은 집안, 좋은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근육이 아니라 뼈대가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그리스,
로마의 고전고대 시대부터 근육의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그리스, 로마의 남자 조각상이나 그림을 보면 꿈틀거리는 근육이 뱀처럼 징그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실은 그리스나 로마나 노예가 노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들 노예는 타 종족을 정복해서 죽이고 남은 사람들을
끌어다 쓴 것이었다.
이렇게 전쟁이 기본인 문화에서는 잘 싸우기 위해 근육을 발전시키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노예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정복을 해야 했고, 여기에 필요한 전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근육의 문화의 요체였다.
근육의 문화에서는 우람한 근육을 형성하기 위해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한다. 운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건강해진다고 믿고
있다. 요즘 헬스클럽이 성업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이런 서양적 사고가 우리 사회에서 먹혀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상님들은 운동 많이 해야 건강해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바른 자세를 가지면 건강해진다고
생각했다.
요즘처럼 자동화된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운동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동을 하기는 해야 한다. 그러나
운동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근육은 풀려 있어야 좋은 것인데, 운동
많이 한 사람들을 보면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있다. 운동은 근육을 풀어 주는 운동이 좋은 것이다. 뼈가 틀어지면 근육은 굳는
법이다.
뼈가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잡아당기기 때문이다.
바른 자세란 뼈대가 제자리를 잡고 있어 근육도
부드럽게 풀려 있게 하는 자세를 말한다. 근육이 발달한다고 해서 뼈대가 제자리를 잡는 것은 아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서양 사람들과
달리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본을 뼈대로 보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