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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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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 언제 오셨나요? 설마 아주 올라오신건 아니시겠죠?
지금 제 이메일로 "4202가 누구냐?"는 메일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그래두 "함께 밤을 지새운 사이"라는 말은 안해주셔서 참 다행입니다...ㅎㅎㅎ
설마 제가 이런 얘기한다구 팬 관리에 차질이 생기는건 아니시겠죠?...^^;
시간은 발도 없는 것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그죠?
함께 인사동을 거닐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올해도 어느새 거의 반가까이 지나 갔네요...
그동안 어떻게 뭐하고 지내셨어요?
제 생각도 가끔 하셨나요? 전 날마다 영희님을 생각하는데...(믿거나 말거나죠...^^;)
제가 인사동 "시인학교"얘기를 했었던가요?
제가 갓 스물살이 되었을때...
우연히 서점에서 고른 시집 아니 '낙서장'의 이름이 바로 '시인학교'였지요...(지금과는 다른곳입니다)
친구와 함께 그 책 뒤쪽에 있는 약도를 보고 첨으로 찾아간 인사동... 그리고 시인학교...
마치 70년대 시골다방같은 분위기에... 주인인지 알바인지... 손님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과.... 그리고 나즈막히 들려오던 정태춘의 노래소리...
그리고 손때묻은 낙서장....*^^*
너무나 낯선 풍경이었지만 이내 우리들은 '시인학교'에 길이 들고 말았습니다.
자주 찾지는 못했지만... 슬픈날도 기쁜날도 '시인학교'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습니다.
병장휴가를 나와 시인학교에 친구랑 함께 앉아 녹차잔에 따라먹던 병맥주맛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쉽게도 제대를 하고 다시 찾았을때는 시인학교는 멀리 '일산'으로 이사를 가고 말았지요...
그리고는 현재 지금의 위치에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었지만...
왠지 저에게는 아스라한 첫사랑의 기억처럼 처음 보았던 시인학교의 모습이 그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