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도록 다이하기 - 1편 접지다이 ㅋㅋㅋ (DIY to Die Part 1)
2009년 8월 27일,
약 2달 넘게 날 괴롭혀 왔던 시동불량을 해결하기 위해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접지 다이에 도전했다....^^
처음임에도 불구 하고 난 마이너스(-) 접지 뿐만 아니라 그 위험천만 하다는 플러스(+) 접지까지 한번에 하기로 했다.
옥션에서 접지키트를 주문했는데 주문하기전 아무리 손가락을 꼽아봐도 6개의 포인트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고민 고민 하다가 결국 6구짜리 육각 브라켓 하나와 6구짜리 막대 브라켓을 주문했다.
육각 브라켓은 메인으로 그리고 막대 브라켓은 보조용으로 쓸 생각이다.
플러스 접지가 왜 위험한가 했더니 배터리에 플러스, 마이너스를 모두 연결시켜 놓고 작업하다가 잘못해서 공구같은걸로 차체를 건드리면
스파크가 튀면서 때론 차에 심각한 손상이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배터리의 모든 연결을 제거한 후 작업을 진행했다.
어떤이들은 배터리 연결을 끊어 놓고 오래 있으면 안된다고 하기도 하는데 난 그렇게 해 놓고 몇시간 작업을 한뒤 다시 연결했다.
그런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
처음에 접지 작업을 시작하려고 했을땐 정말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다....ㅋㅋㅋ
접지다이에 도전하기 전 그렇게 많은 자료를 보면서 공부(?)를 했건만 막상 눈앞에 닥치니 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알터 플러스(+) 접지부터 시작했다. 배터리 연결을 끊어 놓고 작업을 했기에 플러스 접지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참, 복스가 없어서 첨엔 좀 고생했다. 그러다가 같이 일하는 형님께 복스를 빌려서 하니 너무 쉽게 풀렸다.
역시 작업은 공구가 중요하다...ㅋㅋㅋ
알터 플러스 접지를 시작으로 하나씩 하나씩 접지 포인트를 잡고 선을 연결하고 정리하고......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오후 7시에 시작한 작업은 새벽 3기가 되어서 끝이 났다.
그것도 5번 알터(-)는 15mm 스패너가 없어서 하지도 못한채....ㅋㅋㅋ
너무 늦은(아니 이른?) 시간이라 시동을 걸어보지 못하고 다음날을 기약했다.
다음날 아침.
두군거리는 마음으로 리모컨으로 차문을 여는데 소리가 틀려졌다...^^
시동도 일발시동....ㅋㅋㅋ 게다가 엔진소음이나 진동도 정말 많이 줄었다.
내 느낌상은 소음과 진동이 약 30%정도 줄어든듯...
게다가 차가 너무 부드러워졌다. 핸들링도 부드럽고 기어변속도 부드러워지고......
이건 마치 차가 기름위를 달리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차 구석구석에 기름을 잔뜩 발라 놓고 운전하는 느낌? ㅋㅋㅋ
암튼 정말 새 차가 된 기분이다. 접지만으로 차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게 정말 놀라울 뿐이다.
이튿날 저녁,
15mm 스패너를 사와서 다시 2차 작업에 돌입.
그렇게도 알 돌아가던 볼트가 저한테 맞는 녀석을 쓰니까 잘도 돌아간다.
어떤분들은 알터(-) 접지용 볼트는 풀기가 굉장히 힘들다고도 하는데
난 그럭저럭 그리 어렵지 않게 풀렸다.
그냥 신체건강한 남자라면 충분히 풀 수 있을 정도?
물론 힘은 좀 써야 한다....ㅋㅋㅋ
그렇게 알터(-)를 연결하고 선이 좀 남아서 보조 막대브라켓에서 10번 차벽의 순정포인트에 하나더 연결했다.
그렇게 해서 나의 첫 번째 다이인 접지다이는 무사히 끝났다.
1박 2일 동안 잠도 잘 못자면서 처음으로 도전해본 접지.
생각보다는 정말 효과가 커서 나 처럼 좀 오랫된 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겐 정말 강추다!
<접지후 달라진 점>
1. 리모콘으로 차 문열고 닫는 소리가 틀려졌다.
예전에는 "삐~익", "삐~익"하면서 좀 길고 낮은 소리를 내면서 열리고 닫혔는데
접지후로는 "삑~!", "삑~!" 하면서 좀 짧고 높은 소리를 낸다....ㅋㅋㅋ
2. 창문 올리고 내리는 소리가 틀려졌다.
예전에는 창문 올리고 내릴때 정말 힘겨워 하는 소리가 났었다.
그런데 이젠 아주 씩씩하게 움직인다....ㅎㅎㅎ
3. 엔진 소음과 진동이 많이 줄었다.
정말 많이 줄었다. 내 생각에는 약 30%이상 준 것 같다.
엔진 소음과 진동이 줄어 드니까 엔진에서 나오는 소음과 진동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이 귀에 들어 왔다.
그리고 그 덕분에 연료노즐을 고정시켜주는 브라켓의 한쪽 볼트가 뿌러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따로 떨어져 있어야할 3개짜리 연료노즐이 한데 뭉쳐져서 케이블타이로 묶여 있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그 부분에서 정말 많은 소음과 진동이 발생되고 있었다!
4. 기어변속시에 변속 충격이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기어 변속시에 1단에서 2단, 2단에서 3단 넘어갈때 충격이 꽤 크게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주 부드럽게 넘어간다.
이건 정말 체험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ㅋㅋㅋ
5. 핸들링이 부드러워 졌다.
전체적으로 차가 부드러워져서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핸들링도 많이 부드러워 졌다.
6. 에어컨이 조용해졌다.
예전에는 주행중 에어컨을 켜면 "크흑~ 크흑~" 하면서 마치 허파에서 바람빠지는 소리같은가 났었다.
그런데 이젠 그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더 시원해 졌는지는 모르겠다. 날씨 때문에 오래 켜보질 않아서....ㅋㅋㅋ
7. 각종 전등과 조명이 밝아 졌다.
평소에 무돌이를 타면서 조명이 너무 어둡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접지후로는 정말 많이 밝아졌다. 뭐 이정도면 탈 만하단 생각이 들 정도로....ㅋㅋ
오늘 생각나는건 여기까지다. 나중에 또 생각나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
끝으로 자신의 차가 5년 이상된 차량이라면 최소한 마이너스(-) 접지라도 꼭 해보길 권하고 싶다.
접지는 정말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자동차를 위한 최고의 보약인 것 같다..^^
아참, 시동불량 접지후 며칠 괜찮아 졌다가 또 심해져서 결국 스타트모터 교환했다....ㅎㅎㅎ
2009. 9. 11. 치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