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책을 읽으려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
어제는 금자가 아이를 낳았다.
2번째 아인데 아들이라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침에 미역을 소포로 붙였는데 지금쯤은 금자네 집까지 갔는가 모르겠다.
저녁 나절 집에 갔다.
언니는 3째 아이를 낳았는데 딸이라고 매우 기뻐하였다.
아기 얘기가 나서 말인데 이틀전의 일이 생각 난다.
우리과 학생이 강의 끝나고 지나가는 나를 본고 언제 결혼 하실 겁니까? 하고 묻기에 좀 머뭇거리다가 '학생은 공부하는데만 신경쓰도록' 하고 핀잔을 주었다.
정말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일까.?
6-2 인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