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과나무입니다...(__)(^^)
이번 무주캠프때 혜성같이 등장하신 미노챠프님께서
저희 신나이가족들에게 매우 멋진 질문을 던져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교육과 영성의 관계'라는 다소 심오한 주제였습니다...^^
좀더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영성을 위해서는 어디까지의 교육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이 되겠지요?
오늘은 비도 오고 일도 못하고 해서
겸사겸사 컴퓨터앞에 앉아서 교육과 영성의 관계에 대해 제가 갖고 있던 생각을 나눠 보고자 합니다.
이야기에 앞서서 저의 이야기는그저 사과나무 한사람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생각이자 견해임을 밝힙니다....^^
열린 마음으로 가볍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지고 있는 공교육(초중고교육)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제공하는 교육은
한 영혼이 갖고 있는 개성과 창의성을 개발하고 끄집어 낸다고 하는교육의 본질을 망각한채
대학입시를 위한 한낫 공공입시학원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극단적인 견해입니다.
분명 지금의 교육현실에도 사랑과 이해, 희생과 책임, 정직과 창조 같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덕성을 가르치려고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체학생수와 그들이 제공받는 교육의 방향을 따져보면 그렇게 말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 까지 하루 종일 학교에서 입시교육을 받습니다.
게다가 이것도 모자라 영어학원이다, 수학학원이다. 수능학원이다.... 학교가 끝난뒤 쉴새없이 각종 학원을 전전합니다.
더 어이 없것은 이것이 중고생들만의 얘기가 아니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까지도 강요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물론 우리의 교육현실이 이렇게 된데에는 학부모들의 책임이 큽니다.
그들의 이기심과 과욕이 우리의 아이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있으니까요.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잘 되고 더 잘 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더 많은 교육을 시키지만
정작 자신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다른 복장, 다른 머리 모양, 다른 악세사리, 다른 생각을 하면 매우 싫어 합니다.
특히나 시험문제에서 다른 아이들과 다른 대답을 한 아이들은 매우 엉뚱한 사람으로 취급받습니다.
심지어 그 부모들 한테조차 말이지요.
하지만 제 생각엔 모든 아이들이 다 특별하고 모든 아이들이 다 다릅니다.
그리고 그런 특별함의 차이는 결국 '개성'이라고 하는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나와 남의 다른점을 찾아내어 표현하는 행위)으로 표현됩니다.
결국 우리의 아이들의 그런 개성표현을 통해서 자아를 표현하고 개발하며 성장시킵니다.
하지만 우리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의 개성표현을 몹씨도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제한을 가합니다.
그것은 결국 자신의 아이들이 남들과 다른 삶(특별한삶)을 사는것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모른채 말이지요.
삐뚤어진 것은 우리의 아이들이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시선입니다.
개성이란 똑같은 유니폼 100벌속에 붙어 있는 이름표와 같은 것입니다.
개성이란 생명의 기본 속성이며 나아가 자아성장의 통로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의 교육은 그런 개개인의 개성과 특성은 완전히 배재되어 있는 획일적 시스템입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새로운 답을 끄집어 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머릿속에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답과 공식을 주입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모두 같은 대답을 하면 만족해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우리나라의 모든 학생들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 오직 단 하나의 대답만을 할 수 있다면?
아니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오직 단 하나의 답만을 생각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문명이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정체됐던 때에,
인류가 풀리지 않는 새로운 문제 직면했을 때,
우리 인류가 계속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누군가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답을 찾아 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로보트가 아닙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생명체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100명의 학생들이 모두 까만머리를 하고 있을때
어떤 학생이 자신의 머리를 빨간머리로 물들였다면
그 학생은 비난받고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친창 받고 표창 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이 사과나무의 생각입니다...^^
'컬럼부스의 달걀'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컬럼부스가 달걀을 세운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컬럼부스가 달걀을 '깨뜨려' 세웠다는 사실입니다.
모두들 '둥그런 달걀을 어떻게 세우지?'라고 고민하고 있을때
컬럼부스는 과감하게 달걀을 깨뜨려 세웠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그걸 누가 못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달걀을 깨뜨려 세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컬럼부스가 깨뜨린것은 달걀이 아니라
사실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수학공식이나 과학공식 또는 영어단어나 숙어 외우기가 아니라
신과 삶, 생명과 자연 대해 느끼고 생각하고 교감하는 법,
사랑과 이해,
정직과 책임,
창조와 체험
희생과 봉사등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열거한 주제들은 한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고 자아를 확립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 그래서 결국 평생을 좌우하게 되는 -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38살이라는 삶을 살면서 새삼스레 느끼는 사실은
제가 학교다닐때 얼마나 공부를 잘했는지,
제가 얼마나 수학문제를 잘 풀고 암기과목을 잘 했는지는
제 인생에서 그닥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만 빼고요.....ㅎㅎㅎ
오히려 어렸을적에 얼마나 자연과 많이 접하고 교감했었는가?
얼마나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그들과 얼마나 많은 체험을 나눴는가가 더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저는 초등학교시절을 거의 시골(경기도이천)에서 보냈습니다.
학교끝난뒤 학원은 고사하고 숙제하나 제대로 해간적이 없었습니다....ㅎㅎㅎ
맨날 학교다녀오면 가방 던져 버리고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들로 강으로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해질때까지 동네에서 수많은 친구들과 다방구, 두부다섯모, 오징어가이상 같은 놀이를 하면서 자랐습니다.
봄이 오면 산으로 칡을 캐러 다니고 여름이면 개울에 가서 헤엄치고 가을이면 밤을 따고 겨울이면 눈싸움을 하면서 자랐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체험이 지금의 저를 인식하는 자아를 형성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최소한 초등학교때 만큼이라도 아이들은 시골에서 자라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이 한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고 자아를 확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고등학교라는 시기가 중요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단지 경중이 그렇다는 얘기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교육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얘기가 되겠지요....^^
대학교육 또한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지금 우리의 대학교육은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는 곳이 아니라
오직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일 뿐입니다.
어떤분들은 지금의 대학교육이 학생들에게 논리력과 이해력을 키워 준다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반대로 지금의 대학교육은 학생들이 갖고 있던 상상력과 창조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대 초반이라는 나이는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개방적이며 가장 창조적이며 또한 가장 사랑이라는 에너지에 민감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그 시기에 필요한 교육은 지금의 대학교육이 아닌
더 열린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고 더 많은 대화와 더 많은 체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0이 되었건 40이 되었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분명한 자신의 꿈과 인생의 방향이 설정되고 나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겠지요....^^
물론 자기 자신에게 그것이 필요하다면 말이지요.
다른 글에서 편백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지금 현재의 교육을 통해서 논리력, 사고력, 이해력이 높아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뇌와 좌뇌가 함께 발달해야 한다는 말씀에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좌뇌중심인가 우뇌중심인가는 자신의 인생에서 매우 커다란 변수임도 사실입니다.
저는 좌뇌보다는 우뇌가 더 발달해야 우리가 원하는 인생의 목적지(영성)로 쉽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영성이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좌뇌가 우뇌보다 더 발달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물질중심의 사고에 빠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오직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눈에 보이지 않고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것은 거부하는
오만에 빠지게 됩니다.
만약 우뇌가 더 발달하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신)중심의 사고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균형이 필요한데 너무나 우뇌만 발달하고 좌뇌의 논리력이 상실되면
우리는 영성이라는 신비주의의 환상에 빠지게 될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보이지 않는것을 느끼고 볼 수 있는 우뇌의 힘에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따지고 비판하는 좌뇌의 기능이 더해진다면
우리는 마치 매우 훌륭한 네비게이션을 갖고 여행을 하듯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매우 빠르게 이동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영성이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에서 영성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 먹는 음식부터
밤이면 밤마다 빠져드는 수면,
그리고 우리의 한 호흡 한 호흡 모두 보이지 않는 영성의 작용입니다.
나아가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겪는 모든 체험조차도 모두 영성의 작용입니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 또한 모두 영성의 표현입니다.
이 영성을 다른 말로 하면 '신'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체험하는 모든 교육과정 또한 분명한 영성의 작용이자 신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참된 영성의 길을 가고자 뜻을 세웠다면
꿈과 현실,
환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지혜를 아이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참된 교육, 영성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환상과 현실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을 길러 주고
나아가 환상을 이용해서 새로운 현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줘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 어른들에게 '깨어있는 지혜'가 필요하며
어쩌면 그런 지혜를 찾고 그런 지혜를 전달할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현실화 하는것이
우리 신나이언들의 작은 사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울러 '교육과 영성'이라는 훌륭한 문제를 던져 주신 미노챠프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24일 -사과나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