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되었건 당사자인 인간완성님께서도 결과에 따라 주시로 동의하셨고
이미 아플만큼 아프고 상처받을 만큼 다 상처받은 이야기를 다시 또 꺼내시는군요.
어짜피 결과가 눈에 보였던 일이라 잠자코 있었는데
또 다시 도미노님 때문에 사이트가 혼란시러워지는걸 원하지 않기에 기꺼이 원하시는 대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사랑, 허용, 용서..... 다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절대적 사랑, 절대적 허용, 절대적 용서이라는 경지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나이언은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제한적 사랑, 제한적 허용, 제한적 용서를 체험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절대적 경제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그런 절대적 사랑과 허용과 용서를 실천하려 한다면...
그것은 타인이 우리자신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더 나아가서는 우리 자신을 파괴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우 역설적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절대적인 경지에 오를때까지 제한적인 사랑을 할 수밖에 없으며 또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무제한적인 사랑과 허용을 주장하시는 도미노님도 길거리에서 누군가 님을 때리면서 돈을 빼았으려 한다면 방어하거나 공격하지 않으시나요?
누군가 칼을 들고서 도미노님께 덤빈다면 거기에 대항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도망이라도 가지 않으시나요?
만약 님께서 그런 행동을 하고 계시다면 님은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은 사람입니다.
우리와 다른면이 있다면 정작 자신도 그렇게 무제한적인 사랑과 허용을 실천하지 못하면서 입으로만 무제한적 사랑과 허용을 외치는 이중적인 사람이겠지요.
만약에 님께서 정말로 그렇게 무제한적 사랑과 허용을 실천하는 분이라면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제가 꼭 만나 뵙고 싶습니다...^^
꼭 만나뵙고 한 6년 정도 빌붙어 살면서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하실 수 있는지 좀 배워 보려합니다...^^
만약 님께서도 위급하고 위험한 상황에 방어하고 도망가는 사람이라면 그건 왜 그런가요?
왜 님은 님께서 그렇게 목청 높여 외치시는 무제한적인 사랑과 무제한적 허용을 실천하지 못하시나요?
그건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라구요? 그럼 이건 어떨까요?
매일 매일 님께서 만나는 노숙자에게 님께서 갖고 계신 돈의 절반을 내어 주세요.
이것도 힘이 드신가요?^^
제가 아는 어떤분중에 정말로 그런 분이 계셨습니다. 길을 가다 거지를 만나면 자신의 모든 돈을 다 꺼내어 주고 심지어 자신의 옷까지 벗어주고 매일 집으로 걸어서 오곤 하셨답니다.
물론 종교에 빠져서 그렇게 되셨지요. 그리고 그분은 결국 자신이 남을 도울 수 없음에 심한 자책감을 느끼시다가 정신병에 걸려서 돌아가셨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제한적인 사랑과 허용은 결코 성공 할 수 없으며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길입니다.
아무리 마더테레사 같은 성인이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자기방어는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폭력적이지 않은 자기방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어떤것을 폭력이라 보고 폭력이라 판단할 것인가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폭력이란 꼭 심한 완력이나 언어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말하는게 아니라
상대가 원치 않는데도 계속 어떤 행위를 지속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큰 논란이 되었던 인간완성님의 문제는 바로 인간완성님께서 아주 오랜시간동안
이곳 신나이사이트에서 보이지 않은 폭력을 행사해왔다는 것입니다.
저의 관점에선 그렇습니다.
그것은 글이라는 형태로 나타났구요.
인간완성님은 오랫동안 신나이사이트에 자신이 신의 계시를 받아 우주의 절대적 진리인 이분법+정분합의 원리를 깨달았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설파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중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자신의 이론이 신나이에 나오는 신성한 이분법과 똑같다고 주장하셨죠.
하지만 한국신나이모임에 원로격이라 할 수 있는 열성회원들은 그것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죠.
그리곤 끝나지 않는 아주 지루한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들의 의견도 분분했습니다. 인간완성님께 제재를 가하자. 아니다 참자, 기다리자, 짜르자. 안된다..
제가 2001년에 미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 다시 신나이 모임에 참석했던 2009년,
그해 가을 장백산워크샵에서는 토론시간의 절반이 넘는 시간동안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두 '인간완성님 문제'때문에 고민해야 했습니다.
하도 이 주제가 길게 이어지다보니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제 인간완성님 얘기좀 그만 하자. 우리가 여기 인간완성님 얘기하러 모인건 아니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고민과 갈등과 내분을 거쳐서 결국 인간완성님의 글쓰기를 일부게시판으로 제한하는걸로 일단락이 되었지요.
그러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린 문제를 해결한게 아니라 덮어 버렸고 인간완성님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으니까요.
늘 그랬듯이 정분합이 신성한 이분법이라면서 정분합만이 우주의 유일한 진리라고 주장하셨죠.
그리고 그런 주장은 다시 반대를 부르고 또 다시 끝이 없는 논쟁이 시작되고......
그리고는 해가 바뀌었고 새로운 운영진이 선출되었고.... 마침내 터질게 터져 버린거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전 신나이가 잘못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진작에 과감한 결단을 내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필요없는 싸움도 안하고 서로 에너지도 절약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건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수많은 회원들이 수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허비했고 또 더 많은 회원들은 한국신나이모임에 실망하고 떠나갔죠. 물론 이건 양쪽 입장을 다 포함한 경우입니다.
전 앞에 얘기했듯이 무제한적 사랑이나 허용은 그 사회의 의식수준이 도달했을때나 아니면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의 어떠한 행동에도 상처받거나 피해당하지 않는 경지에 올랐을 때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아니죠.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저도... 여러분들도..
물론 그렇게 되고 싶고..... 그런 곳에 가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스스로를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그곳에 가고, 우리가 되고 싶던 그 존재가 될때까지 말이죠.
이것은 마치 가지치기와 같은 겁니다.
질좋은 사과를 맺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나 허용으로 사과나무가 자라는데로 가만 내버려 두는것이 아니라 농부의 손길에 의해서 필요없는 가지들이 잘려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나무도 잘 성장하고 과실도 튼실히 열립니다.
결국엔 사과나무를 위해서 가지가 희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농부의 욕심때문이라구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사과나무라서 잘 아는데요 이것은 사과나무의 바램입니다.
모든 가지를 다 잘라 버린다고 해도
자신의 인생에 최고의 사과 하나만 맺을 수 있다면 그것은 사과나무에게 최고의 기쁨이자 행복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의 최고의 목표는 성장이고 그것은 오직 진화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과나무는 언제나 100개의 부실한 사과를 얻는것보다 한개의 최고의 사과를 얻기를 원합니다.
하물며 사과나무도 아닌 사과의 입장에선 어떨까요? 당연히 필요없는 가지를 잘라내서 더욱 더 훌륭한 사과로 성장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사과나무는 결코 한개의 사과를 맺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인간들과 동물친구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저 참 착하죠? ㅎㅎㅎ
제가 가지치기를 예를 들었다고 인간완성님을 불필요한 가지로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완성님은 가지도 아니지만 사과도 아닙니다. 인간완성님은 사과나무에 달려 있는 복숭아였습니다.
사과도 잘못되지 않았고 복숭아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전혀 맞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 곳에 달려있었단 말입니다.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인간완성님은 그분 나름대로 매우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나름의 진리를 깨달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40여년에 걸친 노력으로 이분법+정분합이론을 얻으셨고 그것이 우주 최고의 진리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정분합이론이 신나이의 신성한 이분법과 똑같고 결국 신나이와 정분합이론은 똑같다는 주장을 하셨습니다.
동의할 순 없지만 이해할 순 있습니다. 그것도 그분의 진실일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런 인간완성님의 말씀에서 심한 모순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주장하듯이 정분합이론이야 말로 유일무이한 우주의 진리라고 한다면....
그런 우주의 유일한 진리가 겨우 신나이의 신성한 이분법을 해설하기 위해 존재하는 겁니까?
아니 그런 우주의 대진리가 겨우 미국에 사는 닐 도널드 월시가 쓴 '신과 나눈 이야기'를 해설 하기 위해서 탄생했단 말입니까?
그럼 만약에 닐이 신나이를 출판하지 않았다면 정분합진리 마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건가요?
제 생각에 인간완성님의 말씀대로 정분합이론이 우주의 대진리라고 한다면 인간완성님은 진작에 신나이를 떠나서 신나이를 초월하여 자신의 뜻과 자신의 언어로 정분합이론을 설파하고 계셨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완성님의 행동은 그와 정반대였습니다. 이 좁아 터진 신나이사이트에서 그것도 단 두개의 게시판에 목이 터져라 '정분합과 신성한 이분법은 똑같다'는 주장만 한바닥씩 매번 되풀이 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인간완성님은 자신의 행동으로 정분합이론이 우주의 대진리가 아닌 단지 신나이해설용임을 증명해 보이신겁니다. 그것도 수년동안이나.....
그래서 전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이론에 자신과 자부심을 갖고 계신 분께서 왜 이리 작은 신나이에 연연하실까? 세상에는 신나이언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이 극소수의 말귀도 지독하게 못알아듣는 신나이언들에게 집착하실까?
인간완성님과 신나이회원간의 문제는 '동문서답'이요 '소귀에 경읽기'였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요...
늘 같은 주장만 되풀이 하면서 평행선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얘기를 전혀 들어주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우리가 한곳에 있어야 합니까?
그냥 서로 각자에 더 어울리고 더 잘맞는 곳으로 가서 마음껏 자기 자신을 펼쳐 보이는것이
서로에게 더 좋지 않겠습니까?
결혼서약서에 맹세한 부부라해도 함께 있어서 행복하지 않다면 서로에게 더 잘맞는 사람들을 찾아 헤어지는거 바람직합니다. 맨날 맨날 싸우면서 사는것보다 말이죠.
인간완성님도 더 이상 말귀 못알아 듣는 신나이언에게 말도 안통하는 정분합이론 설명하는 대신에
자신의 사이트에서 아니면 다른 더 좋은 공간에서 진심으로 자신의 이론에 관심을 갖고 더 알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시는것이 더 편하고 기쁘지 않겠습니까?
신나이언들도 더 이상 듣기 싫은 정분합이론 갖고 왈가불가 떠들게 아니라 그냥 우리가 하고 싶고 우리가 좋아하는 얘기하면서 사는게 더 재밌지 않겠습니까?
인간완성님은 신나이언들에게 정분합이론을 설파하시면서 정말 '소귀에 경읽기'라는 생각을 하셨을겁니다.
하지만 소귀에 경을 읽을때 힘든건 스님만이 아닙니다.
경을 읽어주시는 스님도 힘들지만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상한 소리를 계속 들어야 하는 소도 무척 괴롭습니다.
(이것도 제가 소띠 출신이라서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그럴바에는 말귀 못알아 듣는 소는 그냥 좋아하는 풀 뜯어 먹게 놔두시고
자신의 얘기를 듣기 원하는 건너마을에 가서 마을사람들에게 신명나게 설법을 한바탕 하시는게 더 바람직 하지 않겠습니까?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 결국 우린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정이 어쩌 되었건 우린 서로를 위해서 더 좋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가 되고 싶고 체험하고 싶은 자신을 체험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전 이 모든 혼란과 갈등속에서도 완벽을 봅니다.
그리고 이제 도미노님을 비롯해서 아직까지 마음의 앙금을 씻어 내지 못하신 분들께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일은 완성의 과정이자 완벽의 일환입니다.
님들께서 그렇게 보려고 하신다면 지금 이 과정중에 있는 완벽이 모습을 들어낼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만 빼고요..^^
감사합니다....*^^*
2011.2.15 -사과나무올림-
*사실 전 이 얘기를 인간완성님께 드릴까 하다가 어짜피 떠나실텐데 나까지 나서지 말고 그냥 조용히 보내드리자 말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결국 도미노님께서 제 도미노를 넘어뜨리셨군요...ㅎㅎㅎ
만약 또 반론을 제기 하고 싶으시다면 '소귀에 경읽기'를 해결할 수 있는 더 좋은 해결방법을 제시바랍니다...^^
아참, 그리고 도미노님 연락처를 알져주시지 않으시면 도미노님도 제한적 사랑과 제한적 허용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무제한적 사랑과 허용을 실천하는 분이라면 연락처를 알려 주시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을 테니까요...^^